시·포스코·포항상의 등 6개 기관<br/>고경력 전문기술인 기업지원 협약<br/>中企-전문인력 매칭 통한 협력화<br/>우수인력 유출방지·인구증대 기대
포항시가 지역 중소 철강업체가 고경력 전문기술인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포항시는 19일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에서 중소·중견 철강사의 연구개발과 기술애로해결을 위해 6개 기관이 ‘고경력 전문기술인 활용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항시, 포스코,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포항상공회의소, 이노비즈경북동부분회,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6개 기관이 퇴직전문인력을 활용한 고경력 전문기술인 기업지원사업을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업무협약과 함께 시행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 전익현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문충도 포항상공회의소 회장, 노준택 이노비즈경북동부분회장, 철강기업 대표·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은 △지역 철강소재 부품관련 중소기업의 기업경쟁력 향상을 위한 고경력사업 추진 협력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기술해결과 기술개발지원 △지역 철강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생태계 유지를 위한 성과확산 공유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고경력 전문기술인 활용 지원사업’은 다양한 경력과 지식을 보유한 지역 퇴직 전문기술인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의 사업이다.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내에 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하고 고경력 전문기술인들을 중소기업과 매칭해 공동 R&D지원,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지역 철강·금속산업의 협력 생태계 구축과 성과확산 공유를 지원할 계획이다.
2020년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정년퇴직 인원이 372명에 이르는 등 최근 급격한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이 시작됨에 따라, 다양한 경력과 지식을 보유한 퇴직 전문기술인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의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지역 산업현장에서 활용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포항시는 철강소재 관련 전국 최고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 사업으로 지역 중소기업이 부족한 전문기술인력 제공을 통해 인력부족, 연구개발능력부족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로사항 해결이 가능해지며, 퇴직인력의 외부 유출방지와 지역 인구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협약식이 철강산업 우수인력의 외부유출 방지는 물론 인구증대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철강산업재도약과 연계해 지역 철강사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