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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꼭… 대구 치맥페스티벌 2년 연속 취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0-21 20:21 게재일 2021-10-2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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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7월→ 10월→ 12월 연기했지만<br/>마스크 벗고 취식 어렵다고 판단<br/>협회·조직위, 축제의 연속성 위해<br/>2030세대 주축 브랜딩 사업 추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개최가 무산됐던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올해도 결국 취소됐다.

㈔한국치맥산업협회와 2021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고려해 올해 치맥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주최 측은 치맥축제 개최 시기를 7월에서 10월로 연기했고 위드 코로나 전환을 고려해 12월 실내 개최까지 검토했다. 하지만 마스크를 벗고 치킨과 맥주를 먹어야 하는 축제 특성상 정상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


2년 연속으로 축제가 취소돼 아쉽지만 협회와 조직위는 축제 연속성을 위해 치맥축제를 독립적 브랜드로 육성하는 ‘대구치맥페스티벌 브랜딩 전략사업’을 추진해 100년 축제로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브랜딩 전략사업은 지역 대학생 20명으로 구성된 ‘치맥 리더스’가 주축이 돼 직접 기획부터 제작, 실행까지 맡아서 진행한다.


치맥 리더스는 2017년부터 축제의 주된 참가층인 2030세대의 요구를 반영한 축제 기획과 운영을 위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올해로 5기 치맥 리더스가 운영되고 있다.


브랜딩 전략사업은 ‘치맥페(대구치맥페스티벌의 줄임말)는 늘 우리 곁에 있었다’를 콘셉트로 시민들이 유·무형의 공간에서 참여와 놀이를 통한 긍정적 경험들로 유대감을 고취하는 쌍방향 프로그램들로 구성된다.


치맥축제를 홍보하고 치맥축제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광고 영상 및 웹툰 제작,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선택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유튜브 인터렉티브 콘텐츠, 인기 TV 프로그램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를 벤치마킹해 치맥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치맥페 꼬꼬무, 신청을 통해 선정된 시민들과 초청 게스트들의 진솔한 얘기를 듣는 공감 프로젝트 원테이블 레스토랑(너를 위한 치맥), 온라인 치맥마켓 이벤트와 동시에 오프라인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닭고기 제품의 시식평가를 진행하는 치맥마켓 팝업스토어 등 8개 프로그램이다.


박준 치맥축제 집행위원장은 “치맥 리더스가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대구치맥페스티벌 브랜딩 전략사업을 통해 치맥축제가 연속성을 갖고 축제와 산업이 동반성장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10주년을 맞는 2022년 대구치맥페스티벌은 마스크가 없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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