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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p 오르면 중기 이자부담 8.45%p 상승”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0-26 18:13 게재일 2021-10-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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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영업이익 감소폭<br/>대기업의 3배 달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르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이 8.45% 포인트 상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인플레이션·금리 인상 영향 및 중소기업 지원정책 방향’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상승률이 1% 포인트 오를 때 중소기업의 영업이익 감소폭(△0.27% 포인트)은 대기업(△0.09% 포인트)의 3배에 달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순이익(△0.26% 포인트)은 줄어든 반면, 대기업의 순이익(+0.02% 포인트)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원재료 가격 상승 시 중소기업은 대·중견기업보다 가격 전가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납품대금에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준금리가 1% 포인트 오를 경우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이 8.45%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지난해 표본 기준 영업이익의 약 63%를 이자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는데, 기준금리 1% 포인트 오를 때 이자비용은 영업이익의 72%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학교 전상경 교수와 강창모 교수가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됐고, 제조업으로 분류된 국내 외감 기업 2만1천415개사(중소기업 2만255개, 대·중견기업 1천160개) 2000년∼2020년 패널(Panel) 데이터 실증 분석을 통해 진행됐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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