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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 가방

등록일 2021-11-08 18:25 게재일 2021-11-0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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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영국 콘월 미낙극장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마친 후 미국 대통령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 캐리 존슨 영국 총리 부인과 기념촬영을 할 때 들었던 스테파니백이 ‘영부인 가방’으로 화제가 됐다.

한때 에르메스 백이 아니냐는 얘기가 있었으나 화제의 가방은 국내업체인 쿠론의 ‘스테파니 클래식 백’이었다.

지난 7월 중순 출시한 ‘스테파니 클래식 31’ 카라멜 카페 색상 가방과 브라우니 케이크 색상 가방은 영부인 가방으로 화제가 되면서 날개 돋힌 듯 팔려 지난 4일 기준 판매율이 각각 95%, 94%였다. 패션업계에서는 판매율이 90% 이상을 기록한 경우 완판으로 보고 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이미 품절됐으며, 오프라인 일부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다. 두 상품은 각각 500점, 50점 한정 수량으로, 가격은 각각 63만8천원, 83만8천원이다.

스테파니 클래식 백은 2012년부터 쿠론을 대표하고 이끌어온 모델로 2014년까지 7천개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하나의 영부인 가방이 있다. 김 여사가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이탈리아 방문 중에 선보인 한지 핸드백이다. 해당 가방은 국내 비건 가방 브랜드 ‘페리토(PERITO)’가 ‘동물의 희생 없이 아름답고 좋은 가방을 만든다’는 취지로 선보인 ‘블레드 깃털백’으로 벌써 품절상태다. 현재 예약 주문만 가능하다.

영부인이 해외 출장때 국내 기업이 만든 가방을 들고 나가 우수한 품질과 디자인을 널리 알린 것은 좋은 내조로 읽힌다. 영부인의 소소한 배려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해도 좋을 듯 싶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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