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3주년 맞은 에스포항병원<br/>연간 뇌·심장 수술 1천500건 등 성과 <br/>전국 종합병원 중 신경외과 전문의 ‘최다’ <br/>척추질환 통합 의료서비스도 최상위
□골든타임보다 앞선 대응
최근 밤낮의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면서 뇌졸중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 혈압과 자율신경계의 유지에 영향을 주어 혈압 불안정으로 뇌졸중 발병 사례가 급증한다. 특히 나이가 많은 고령층과 평소 고혈압 환자일 경우 건강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뇌혈관이 약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혈관 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골든타임이다. 골든타임을 지키지 못해 사망에 이르러 정확한 진단과 신속한 처치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가 치료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골든타임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
에스포항병원은 긴급 응급환자가 도착했을 때 응급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 및 검사와 수술실까지 한 시간 내 가능하다. 이렇게 좋은 시스템이 가능한 것은 이럴 상황에 대비해 365일 24시간 신경외과, 신경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으며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바로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기 때문이다. 대학병원과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응급실에 내원해서 수술까지 이렇게 이른 시간에 불가능하다. 에스포항병원은 흔히 뇌졸중 골든타임이라고 불리는 3시간보다 앞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뇌혈관질환 분야 전국 최상위 수준
에스포항병원은 13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치료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뇌혈관질환 분야 치료에도 전국에서 정평이 나 있다. 최근 연간 수술통계를 보면 뇌·심장 1천500건, 척추·정형 1천700건 수도권이 아닌 병원으로서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지역의 뇌·척추질환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신경외과 최고난도수술 뇌동맥류 3천례, 뇌혈관문합술 200례를 돌파하기도 했다. 대학병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의 수술 케이스를 실시한다는 것은 병원의 레벨이 웬만한 대학병원 수준보다 높다고 데이터가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결과뿐만이 아니라 그 예후, 합병증도 3% 미만도 포함하고 있어 그 가치는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지난달에는 최첨단 수술 장비까지 도입하여 수술의 퀄리티는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다. 합병증이 이처럼 낫은 이유는 센터별, 진료과별로 협진을 활발하게 시행하여 질환들을 두루 관리함으로써 동반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다.
□지역 의료 안전망 구축
뇌혈관질환은 빠른 치료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치료를 받은 지에 따라 그 환자의 예후도 결정되어 치료 동시에 재활 치료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에스포항병원의 시스템은 장애를 최소화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재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경과, 순환기내과에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까지 더해져 다수의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다학제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환자에게 맞는 치료계획을 빠르게 수립하는 진료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뇌졸중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잡기 위해 에스포항병원과 대구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지난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심뇌혈관질환 극복을 위해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와 에스포항병원은 필수중증의료분야의 핵심인 심뇌혈관질환의 의료 전달체계의 대구 경북의 허브로 노력할 것이다. 그러면 대구·경북지역의 심뇌혈관질환 환자들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효율적인 의료자원 분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포항병원은 앞서 2016년에 경북도와 심뇌혈관질환예방관리MOU를 맺은 바 있다. 대구경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MOU를 비롯해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안전망을 구축을 위해 여러 기관과 활발한 교류와 협력해 지역의 의료 안전망 구축에 앞으로도 더욱 힘쓸 예정이다. /박동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