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서 647점 작품 출품
[고령]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원(원장 김인탁)과 한국문인협회 고령군지부(회장 김청수)가 주관한 제13회 문열공 매운당 이조년선생 추모 전국백일장이 지난해 이어 올해도 공모전으로 개최됐다.
공모전에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 각지에서 64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시조 부문 김정민(경남 김해시)의 ‘코로나 단상(斷想)’이 선정됐다. 각 부문 장원에는 일반부(경북도지사상) 박순자(경기도 양주)의 ‘점자 시를 읽습니다’, 고등부(고령군수상) 이예진(고양예술고등학교)의 ‘노트’, 중등부(고령군수상) 이승기(태안중학교)의 ‘만대항 우리 할머니’, 초등부(고령군의장상) 김혜빈(어도초등학교)의 ‘제주의 선물’이 뽑혔다.
권영세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대상 작품 ‘코로나 단상(斷想)’은 시조의 정형미를 잘 살렸으며, 시대의 화두를 제재로 해 시대성을 절실하게 드러냈다. 특히 아름다운 우리말을 되살려 써서 시조의 품격을 높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인탁 고령문화원장은 “매운당 이조년 선생의 충정과 시문을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며, 발전시키는데 몫을 담당하고 있음에 문화원 회원과 함께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곽용환 군수는 “우리글의 소중함과 문학적 소양을 길러주기 위함으로 시작된 백일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명실 공히 전국적인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국에 고령을 알릴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