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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11개 도시, 포항서 교류협력 강화 머리맞대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11-21 20:27 게재일 2021-1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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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환동해 거점도시회의’<br/>이강덕 시장, 크루즈 노선 재개<br/>메타버스 활용 관광교류 확대 등<br/>포스트 코로나 시대 준비 강조

포항시가 러시아, 중국, 일본 등 환동해지역 지자체들과 교류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19일 포스코 국제관에서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4개국 11개 도시 시장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6회 환동해 거점도시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환동해거점도시 간 경제교류 및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각 회원도시 대표들의 주제발표에 이어 발표에서 제안된 내용과 환동해거점도시의 운영전반에 대한 의견교환, 공동합의문 채택 및 차기개최지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각 회원도시별 주제발표에서 중국 훈춘시는 항로운항 재개와 환동해 국가일주여행 개발 등을 제안했으며, 일본 사카이미나토시는 온라인 투어 및 홍보콘텐츠 공동제작을, 동해시는 개최도시 사무국 설치, 러시아 핫산군은 교육, 투자, 관광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청소년 교류확대, 국가 간 관광협력기구 설치 등 11개 회원도시에서 환동해권 협력을 강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들이 제시됐다. 각 도시별 발표 후 이어진 의견교환 시간에서는 환동해권 항로 활성화와 공동 관광상품 개발의 필요성에 특히 공감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을 국제교역 거점항으로 완성하기 위한 포항시의 노력과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 개최, 크루즈-페리 노선 유치 등 그간의 추진성과를 소개했으며, 코로나로 잠시 중단된 크루즈와 페리노선을 재개하고 북한까지 연결하는 한·러·일 평화크루즈 운항에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메타버스를 활용한 디지털 관광분야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관광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 환동해 시대를 준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환동해 문화·관광 협력사무국’을 설치해 교류와 협력을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야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동해권은 약 1억5천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 GRDP 약 2조 달러의 대규모 시장으로 환동해권이 지닌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은 오래전부터 주목 받아왔다.


포항시는 ‘환동해거점도시회의’를 비롯해 ‘환동해 국제심포지엄’, ‘동북아 CEO경제협력포럼’ 등 환동해 관련 국제회의 및 포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환동해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나가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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