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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예산 ‘2조5천억 시대’ 연다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1-11-22 20:17 게재일 2021-11-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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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 ‘역대 최대’ 편성<br/>2조5천342억 규모… 의회 제출<br/>민생 경제 회복·신산업 육성 등<br/>도시 경쟁력 확보에 중점 둬
포항시가 ‘위드 코로나’시대를 맞아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반구축을 위해 역대 최대규모 예산을 편성했다.

포항시는 2021년 본예산보다 984억원(4.04%) 증가한 2조5천342억원 규모의 2022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포항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본예산안은 일반회계는 전년대비 590억원(2.72%) 증가한 2조2천309억원, 특별회계는 394억원(14.93%) 증가한 3천33억원으로 편성됐으며, 특히 2021년 본예산의 지진피해구제지원금 국비 예산액 3천억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3천590억원(19.2%) 가량 대폭 증가하며 역대 최대 예산이 편성됐다.


내년 예산안 세입은 국내 경제회복에 따른 내국세 증가로 지방교부세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체세입인 지방소득세와 세외수입증가분을 최대한 반영해 편성했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 역점 시책별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민생경제 활력 회복과 신산업 육성 분야에 4천40억원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에 5천240억원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 9천66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내역을 살펴보면 첫째,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해 지역 경제 활력을 불어넣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차별화된 미래 핵심 신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도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더 큰 포항으로의 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소상공인 지원과 가계부담 완화를 위해 포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192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20억원,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50억원 등을 배정했다. 또한, 미래 먹거리 신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에 900억원,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에 60억원,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에 90억원 등을 편성했다.


둘째, 지속가능한 생태도시환경과 도시인프라 조성 분야 사업에서는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 도시 조성과 도시 환경 개선에 가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시공원 조성을 위한 공원부지 매입에 600억 원,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학산천과 구무천 생태복원사업에 130억원, 산업단지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97억원을 편성하고,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에 243억원 등을 반영했다.


셋째, 시민 안전과 행복증진 분야에는 지진과 코로나19 등 재난을 극복하고 삶의 품격을 높이고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며 살기 좋은 도시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체감형 생활복지 및 생활안전망 구축을 위해 가족센터 건립 36억원, 통합 보훈회관 건립 51억원, 감염병 예방 지진피해극복 사업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 시행비 83억원, 포항지진 피해구제 지원금 150억원 및 흥해 특별재생사업 131억원 등이 편성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경기 활성화 및 서민 생활안정을 위해 아낌없이 예산을 투입했다”며 “이와 함께 포항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미래성장 기반구축 사업에 중점을 두는 등 ‘회복·상생·도약’을 위한 예산을 적극적으로 편성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2022년 당초예산안은 11월 30일부터 열리는 제289회 포항시의회 정례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20일 최종 확정된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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