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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유치원·어린이집 하루 82명 집단감염 ‘비상’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2-28 20:33 게재일 2021-12-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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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확진 149명의 절반 넘어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확진자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9명으로 이중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 5곳 관련으로만 82명(55.0%)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날 확진자 131명 중에서도 9세 이하가 5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등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현재 집단감염으로 확인된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동구의 A유치원, 북구 B어린이집, 북구 C어린이집, 달서구 D유치원, 수성구 E유치원 등 5곳이다.


이 중 A·B·C 등 3곳은 방문수업을 하는 체육강사 2명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북구 B·C 어린이집의 경우 체육강사 1명이 방문수업을 한 곳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27일 확진자 33명이 발생한 동구 A유치원은 북구 C어린이집에서 수업을 한 또 다른 체육강사가 방문수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수성구의 E유치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E유치원은 이날 0시 기준 11명이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달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1명(누적 60명), 중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4명(누적 31명), 서구 소재 의료기관 관련으로 1명(누적 13명), 달서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으로 2명(누적 5명), 해외유입 1명(네덜란드)이 확진됐다.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6명과 대구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28명이 확진됐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27명도 확진돼 감염원 확인을 위해 의료기관 이용력, 출입국 기록, 휴대폰 위치정보, 카드사용 내역 확인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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