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주택종합 매매가격<br/>전국 0.63%→ 0.29% 상승폭 축소<br/>서울 0.26% 재건축·중대형 위주<br/>지방권 울산·부산 소폭 상승 속<br/>대구 -0.10% 대조… 경북 0.28%
한국부동산원은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1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0.26%)은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경기(0.34%)는 중저가 위주로, 인천(0.49%)은 개발사업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추가 금리 인상우려와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 영향 등으로 매수심리와 거래활동 위축세가 지속되며 수도권 전체 상승폭은 크게 축소(0.76%→0.33%)됐다.
지방의 경우 광주(0.52%)는 주거환경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울산(0.27%)은 정주여건 양호한 중저가 위주로, 부산(0.25%)은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과 중저가 위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대구(-0.10%)는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2020년 4월 하락 이후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25%로 전월(0.46%)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 역시 수도권(0.53%→0.25%), 서울(0.39%→0.24%), 지방(0.39%→0.25%)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0.24%)은 학군 및 역세권 등 우수한 주요 단지나 중저가·중소형 위주로, 경기(0.24%)는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0.33%)은 역세권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갱신계약 사용 및 대출규제 등으로 대체로 매물 누적되며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
지방의 경우 울산(0.46%)은 산업단지 인근 수요 있거나 교통 및 교육환경 양호한 남구 위주로, 충북(0.50%)은 정주여건 양호한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0.02%)는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달서·중구 위주로 하락하며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세종(-1.37%)도 매물 적체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22%로 전월(0.2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3%→0.24%), 서울(0.23%→0.18%), 지방(0.26%→0.21%) 전부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0.18%)은 서초·강남·송파구 등 생활편의 선호도 높은 역세권 신축 위주로, 경기(0.25%)는 주거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안성시와 직주근접한 평택시 위주로, 인천(0.32%)은 교육 및 교통환경 양호한 연수·미추홀구 위주로 상승했다.
지방은 전세가격 상승과 동반해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울산(0.71%)은 동·남구 대단지 위주로, 제주(0.55%)는 제주시 동지역 위주로, 충북(0.32%)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충주시와 산업단지 수요가 있는 음성군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세종(-0.70%)은 월세수요 감소 및 전세가격 하락과 동반해 하락을 보였다.
한편, 경북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28%,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35%, 주택종합 월세가격은 0.18% 상승했으나 대부분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