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선비·호국·새마을 정신 상징<br/>한글간판·관공서 홍보물 등 사용
경북 고유의 한글 글꼴은 훈민정음(간송본·상주본)이 발견되는 등 한글문화 콘텐츠의 본향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다양한 한글 관련 사업을 주도해 도민 정체성 확립 및 자긍심을 고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글꼴 개발에는 한글 2천350개·영문 94개·특수기호 986개 기본 문자 디자인으로 활용되고, 여기에 굵기가 다른 글꼴 디자인도 접목한다.
경북도는 9일 한국국학진흥원과 한글의 우수성과 경북 속의 한글을 새로운 문화·콘텐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한글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민간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이날 회의에서 △한글AI본당 조성 △메타버스 글로벌 한글 캠퍼스 등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한글 육성 사업 △경북 한글 글꼴 개발사업 △훈민정음 해례본 찾기 운동 전개 △한글문화활용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이 한글 유산을 보유한 본고장으로서 경북의 4대 정신과 문화를 상징하는 글꼴을 개발해 향후 한글간판 교체사업, 관광기념품 및 관공서 사인물·홍보물 등의 제작을 통해 한글 산업을 더욱 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해 한국국학진흥원에 한글연구 전담조직인 훈민정음 뿌리사업단을 구성해 한글 문화산업 육성 기틀 마련을 위해 많은 노력해왔다”며 “4차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 메타버스, AI 중심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민간위원회를 통해 발굴된 차별화된 아이디어에 대해 시행방안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광역 지자체 중에는 서울 한강체·서울 남산체·부산 바다체 등이 개발돼 활용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