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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사태에 대구 기업들 긴장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02-24 20:09 게재일 2022-0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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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상의 지역 기업 영향 조사<br/>  교역 기업 70% 수출 중단 우려<br/>“수출규모 작아 지역영향 작을 듯<br/>  사태 본격화땐 내수기업도 타격”
지역 수출기업 10곳 중 7곳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수출 거래가 중단될 것을 우려했다.

24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전날 대구기업 301곳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지역 기업 영향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교역 기업 70.4%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 거래 중단을 걱정했다.


주로 자동차부품, 의료기기, 섬유 제조업체 위주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기업은 최근 사태와 관련해 63.0%가 현재까지는 ‘전혀 영향 없다’고 답했다. 반면 영향이 있다고 답한 37.0%는 발주량, 수출량 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


현 사태가 장기화 또는 전쟁 발발 등으로 본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지역 기업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교역 기업 외 내수기업까지도 기업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답했다.


그 영향으로 전체 응답기업(수출, 내수기업 포함)의 52.9%가 ‘철강, 천연가스,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인한 기업 비용 증가를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수출기업은 원자재 가격 급등 외에도 국제 물류비 급등을 우려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수출 거래 중단을 걱정하는 기업이 70.4%에 달했다.


이재경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대구 수출규모의 각각 2.0%, 0.2% 정도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고, 교역 기업도 아직까지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현 사태가 본격화 된다면 원부자재 가격 급등·수입 지연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 생산차질로부터 지역 기업이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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