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국내 시장 시장규모는 총 55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2일 금융위원회는 국내 가상자산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신고된 29개 사업자에 대해 금융정보분석원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국내 가상자산시장에 대한 첫 번째 조사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시장규모는 총 55조2천억원이며, 일평균 거래규모는 11조3천억원(2021년 12월말 기준)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 원화마켓 사업자 거래비중이 약 95%를 차지해 원화마켓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거래되는 가상자산은 총 1천257개 623종이며, 이 중 단독상장 가상자산이 403종으로 매우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 대비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의 주요 가상자산 비중이 낮고, 비주류·단독상장 가상자산 투자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단독상장 가상자산의 절반(219종)은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MDD)이 70% 이상이므로 이용자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상자산 사업자를 이용하는 국내 총이용자수는 1천525만명이며,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이용자수는 558만명(중복포함)이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