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동해안 해녀 어업문화 보전 본격 추진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3-17 20:34 게재일 2022-03-18 2면
스크랩버튼
경북 해녀 수 1천370명으로<br/>제주도 이어 두 번째로 많아<br/>경북도, 올해 육성계획 수립<br/>해녀문화전승보전위원 위촉<br/>역사·문화·생활상 발굴 나서  <br/>
경북도 해녀문화 전승보전 위원회 위촉식이 17일 오후 경상북도 동부청사에서 열렸다. 김남일 환동해본부장이 해녀출신인 구룡포읍 구룡포리 성정희 어촌계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발전한 동해안 해녀 문화가 지역의 대표 문화컨텐츠로 개발된다.

경북도는 지난해 해녀 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를 만든데 이어 올해부터 이 조례를 바탕으로 해녀 어업 보전 및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포항 호미 반도를 중심으로 해녀들의 생활상을 집중적으로 조명해 해녀의 역사, 문화, 생활양식, 음식문화 등을 발굴하고 있다. 또 수산물 직판장, 해녀 체험 교실, 해녀 작업장·휴게실 등을 갖춘 해녀 복지 비즈니스 타운을 건립해 해녀의 삶과 관광을 연계한 문화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폐교를 리모델링한 수산 창업지원센터가 오는 7월 문을 열면 해녀 교실도 개설할 예정이다. 앞으로 각종 복지사업을 마련·지원하기 위해 해녀증을 발급하고 제주도와 울릉도 해녀 교류사 재조명 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북의 현재 해녀 수는 1천370명으로 제주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도는 이날 지역 해녀 어업을 보전하고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녀문화전승보전위원회 위원을 위촉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고령화 및 저소득으로 인해 전통 나잠어업이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가운데 해녀문화를 유지·보존해 나감과 동시에 공동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