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해양정화활동 통해 지역민과 소통해요”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3-23 20:31 게재일 2022-03-24 7면
스크랩버튼
포스코 재능봉사단을 찾아가다   (1)클린오션봉사단
해양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 클린오션봉사단. /클린오션봉사단 제공

임직원들의 재능 기부 봉사를 통한 행복한 동행, 나눔과 배려의 문화.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추구하는 목표다.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포스코의 슬로건처럼 환경, 예술, 교육, 복지 등 제 분야 41개 봉사단에서 2천286명이 활동 중에 있다. 지난 2004년 창설 이후 연 참여인윈 8천517명, 참여횟수는 1천127회에 달한다. 포스코의 경영이념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에 부합하기 위해 개인 시간을 쪼개 나눔과 봉사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포항제철소 나눔봉사단 12개를 만나본다. <편집자 주>

클린오션봉사단은 2009년 11월 25일 창단해 230명이 이상길 단장을 중심으로 주 1회 봉사를 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철소 인근 해역 수중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아 있는 포항과 포스코의 특성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는 봉사단이랄 수 있다.

 

2009년 창단, 회원 230명 활동

매주 토요일 바다서 수중 봉사


“깨끗한 환경 후손에 물려주고파”

 

다음은 이상길 단장과의 일문일답.

 


-봉사단에 대해 소개해 달라.


△클린오션봉사단은 매주 토요일 영일만 일대 및 해양 정화활동을 필요로 하는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수중봉사활동자는 모두 라이센스를 취득해 활동하고 있으며 육상봉사자는 가족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위험한 일이라 매주 봉사활동 전 개인 컨디션 및 상태확인은 필수다.

 


-지금까지의 업적 혹은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은.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기뻤던 것은 지난해 국민추천 포상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것이었다. 이는 꾸준히 매주 봉사활동을 한 단원들 덕분이라고 본다. 모든 활동이 다 나름 소중하지만, 그중에서도 독도에서 활동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코로나로 인해 2년 동안 가보지 못해 아쉬운데 올해는 다시 봉사활동을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대가 매우 크다.


한마디 더 하자면 아직 주민들과는 다소 어렵다. 반기는 곳도 있지만 반대로 곱지 않은 시선을 주는 주민도 있다.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쓰레기 수거가 주목적이긴 하지만 요즘은 쓰레기보다 해삼작업, 성게작업, 미역작업 등 어민 소득증대를 위한 활동도 하고 있다. 변화를 주니 주민들도 좋아하신다.

 


-여성분들이 꽤 있는데.


△수중봉사활동에 여성 직원들도 참석하고 있다. 아직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관심을 보이는 여직원들이 늘어나 더 많은 회원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부부가 함께 참여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들은 봉사활동을 하며 부부애가 더 좋아졌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 및 포부.


△봉사활동은 매주 토요일 한다. 좀 더 많은 곳에서 클린오션봉사단을 불러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하는 봉사활동은 대단한 것은 아니고, 포항 바다라는 지리적 상황과 연결돼 있다.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라도 달려갈 마음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 더 나은 환경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려면 한 사람만으로는 어렵다. 다 같이 참여하고 다 같이 활동하는 그런 분위기가 되도록 하는데 더 노력하겠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