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공사 6년 여만에 준공<br/>기존 1차로 터널 대기 사라져<br/>주민·관광객 등 불편 해소
울릉도 섬 일주도로 2단계 공사 구간 중 서면 통구미~남양구간(길이 459m 2차선) 터널 공사가 완공돼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울릉도 일주도로가 됐다.
울릉군은 28일 서면 남양리 남양터널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병수 울릉군수, 남진복 경북도의원, 최경환 울릉군의회장 및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널 개통식을 가졌다.
울릉도를 한 바퀴 순환하는 울릉일주도로는 2019년 3월, 55년 만에 완전히 개통됐다. 이에 따라, 울릉읍 저동항에서 북면 천부리까지 1시간 30분이던 거리가 15~20분으로 단축되고 주민 정주환경 개선은 물론 섬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기존 일주도로는 도로 폭이 협소하고 대형차량 운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해마다 반복되는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 파도 등 자연재해로 인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2015년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총사업비 1천771억 원을 투입, 기존 도로 21.1km에 터널 5개소(1천729m, 확장 2 신설 3), 피암 터널 4개소(360m)를 건설하고 현재 1,2차로인 도로를 일괄로 2차 확·포장(1만 1천810m) 했다.
현재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는 올해 4월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울릉도 일주도로 2단계 공사가 6여 년 만에 준공되면서 낙석과 산사태, 너울성 파도로 차량 통행이 위험했던 구간이 개선되고, 도로 확·포장이 이루어져 주민과 관광객이 더 안전하고 넓은 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개통된 남양터널은 기존에 1차 터널로 차량교행을 할 수 없어 진출입을 알리는 목적의 신호등이 운영되던 탓에 신호대기에 익숙하지 않은 관광객에게는 교통 불편과 사고의 우려가 컸다.
이번 공사로 2차로 신설 터널이 개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릉도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서 주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돼 울릉도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며 “앞으로 중앙정부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설득해 나머지 구간도 도로안전기준에 맞게 개선되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울릉일주도로 2단계 건설공사 준공에 전폭적인 도움을 준 경북도와 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며 “교통 인프라 개선은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활성화에 가장 중요한 사안 중 하나인 만큼, 앞으로도 더 안전하고 더 쾌적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