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재능봉사단을 찾아가다 (2)리폼(Reform)봉사단<br/>회원 40명… 매월 셋째주 토요일<br/>송도·해도·청림 홀몸 어르신 대상<br/>도배·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br/>“4월엔 울진 산불 피해지역 봉사”
리폼봉사단은 2014년 2월 15일 창단해 40명이 김경만(후판부) 단장을 중심으로 월1회 봉사를 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포항시 지역 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매월 1회 도배, 실내페인팅 장판·전등·방충망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 리모델링을 하는 생활밀착형 종합 봉사단이다.
- 리폼봉사단은 어떤 활동을 하며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는가.
△리폼봉사단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마다 제철소 인근의 송도·해도·청림 지역 홀몸 노인을 중점 대상으로 정해 종합적인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을 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지난해 태풍 오마이스로 피해를 입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 일대의 6개 마을 8가구의 홀몸 노인 댁을 찾아가서 도배와 장판 그리고 방충망과 전등 등을 교체해준 것이다. 이때 수혜자 한 분은 이튿날 옆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봉사단을 찾아와 음료수를 건네며 “방이 너무 좋아서 밤에 잠을 한숨도 못 잤다”며 칭찬을 하기도 했다. 또 어느 어르신은 “여기가 내 방이 맞느냐”며 함박웃음을 짓기도 했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고 들었다.
△지난해 봉사 단원 세분이 각각 포항시장상, 경상북도의회의장상, 전국자원봉사센터장상을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이 중 경상북도의회의장상을 수상한 화성부 이지만씨는 항상 부부가 같이 활동하는데, 홀몸 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장래 희망을 포스코 입사라고 밝히고 있는 취업 준비생 김익상씨 역시 항상 제철소 협력업체에서 근무하는 모친과 함께 성실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전국자원봉사센터장상을 수상했다.
-도배와 장판이 기술적이라 쉽지 않아 보이는데.
△도배와 장판을 제대로 하려면 기술을 배워야 한다. 리폼봉사단 단원들은 2018년과 2021년에 포항도배기술학원에서 일년에 인당 25시간씩 관련 교육 이론과 실습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포항시 자원봉사센터의 지원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4월 중순에 산불 피해로 시름에 잠긴 울진군 홀몸 노인댁을 찾아 숙박해가며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고, 나아가 봉사단원들의 기능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해 도배기능사반을 운영할 생각이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