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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상주에 2천500억원 추가 투자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2-03-31 20:17 게재일 2022-04-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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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천500억 협약체결 이어<br/>실리콘음극재 설비 증설 MOU<br/>이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기반’<br/>
상주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SK머티리얼즈그룹이 대규모 설비 증설투자를 한다.

상주시는 31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강영석 상주시장, 박기선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와 이차전지 소재(실리콘 음극재) 설비 증설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내용은 성장성이 높은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가 오는 2027년까지 2천500억원을 추가 투자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난해 9월 SK머티리얼즈(주)와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주)간 8천500억원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번 추가 투자로 청리일반산업단지에 총 1조1천억 원을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이를 계기로 청리일반산업단지는 이차전지 종합소재 클러스터로 나아가기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이 청리면 마공리 1236번지 내에 조성 중인 실리콘 음극재 공장은 올해 1월에 착공했으며, 오는 9월 준공 후, 연말 시험운전을 거쳐 202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체제에 들어간다.


실리콘 음극재는 리튬전지의 바통을 이어받는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 소재의 장점은 기존 흑연 음극재와 비교할 때 10배 이상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져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다.


또한, 가볍고 부피가 작아 편의성 및 사용시간 증대를 필요로 하는 모바일이나 테블릿, 드론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시장가치와 잠재성이 무궁무진하다.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 관계자는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음극재 공장을 지속적으로 증설해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대규모 투자 약속이 이어지고 있어 시민들에게 큰 힘을 주고 있다”며 “시에서는 지역교육기관과 협의해 이차전지 전문인력을 육성.공급하는 한편 SK머리티얼즈그룹포틴이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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