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돋보기<br/> 3선 김태희, 재선 임부기·변해광 시의원 <br/> “새로운 변화 위해 후배들에 기회 주고파”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치던 상주시의회 전·현직 부의장 3명이 후진들을 위해 오는 6·1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에 연이어 불출마 선언을 해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인 재선 김태희(74, 사벌·중동·낙동·외서면), 재선 임부기(68, 북문·계림·동문동), 3선 변해광(66, 내서·모동·모서·화동·화서·화북·화남면) 의원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 3명의 의원들은 재임 중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쳐 많은 지역현안과 숙원사업을 해결한 엘리트 의원으로 주민들로부터 지지와 돈독한 사랑을 받아 왔다.
제8대 의회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고, 민선4기 상주시장 출마 경력이 있는 김태희 의원은 “상주시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위해 3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며 “지난 8년간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지역구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남은 시간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나눔의 삶을 살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임부기 현 부의장은 “두 차례 8년간 의회에 진출해 주민들의 숙원이자 내가 추진하고 싶었던 상주읍성 복원사업과 우방아파트 악취 민원 해소 및 공원조성 등이 모두 이뤄졌기 때문에 더 이상 머물 이유가 없다”며 “지역구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제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려 한다”고 밝혔다.
제7대 전반기 부의장을 역임한 변해광 의원은 “3차례 의정활동을 하면서 그동안 90세가 되신 부모님에게 제대로 효도하지 못한 것이 죄스럽고, 집사람과 손자 손녀들에게 미안했다”며 “지역발전과 복리증진 등 충분치는 않지만 제 역할을 다했다고 자부하며, 중화지역에는 훌륭한 인재가 많은 만큼 못다한 일은 후배들에게 그 짐을 넘긴다”고 말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상주·문경지역구 당협위원장은 지난 2일 용퇴를 결심한 세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고 “아름다운 용퇴로 후진을 위해 길을 열어주신 시의원님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을 위해 소중한 고견을 구하고자, 부위원장직을 청한다”고 했으며 3명의 의원들은 흔쾌히 요청에 응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