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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1호기 이어 2호기도 가동 연기 내년 9월로 미뤄져

김진호기자
등록일 2022-04-10 20:51 게재일 2022-04-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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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도 정식 가동 시점이 내년 9월로 늦춰진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앞서 신한울 1호기 시운전 과정에서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가동 시기를 올해 3월에서 9월로 조정했고, 이를 공사계획에 정식으로 반영하면서 2호기의 가동 일정도 함께 연기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원개발사업(신한울 1·2호기) 실시계획 변경’ 고시에 따르면 2010년 4월 시작된 신한울 1·2호기의 사업기간 종료 시점이 기존 2022년 5월에서 2023년 9월로 바뀌었다.


사업기간은 원전을 건설한 뒤 연료를 장전하고 실제 상업운전을 시작할 때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당초 145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기간이 161개월로 16개월 늘었다.


산업부는 사업기간 변경 이유로 “1호기 운영허가 승인에 따른 후속 공정과 MMIS(계측제어통합설비) 및 보조건물 공조계통 개선 조치 기간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 관계자는 “1호기 시운전 과정에서 MMIS 등 일부 설비에 대한 보강 및 오류 시정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나 사업기간 종료 시점을 올해 3월에서 7월로 조정했다가 9월로 다시 변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호기는 보통 1호기와 1년간의 시차를 두고 가동하므로 역시 사업기간 종료 시기를 내년 3월에서 7월, 9월로 차례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당초 신한울 1·2호기는 2017년 4월과 2018년 4월에 각각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주 지진에 따른 부지 안전성 평가, 기자재 품질 강화 등으로 1호기는 2020년 4월, 2호기는 지난해 8월에 각각 완공됐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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