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성모병원 하동엽 과장
담석증은 서양 전체 인구의 10%, 우리나라는 인구의 4% 가량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담낭질환으로 인한 담낭절제술 건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담석증은 무증상도 있지만 복통, 발열, 황달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다수의 연구에서 중증도의 과체중이 담석증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는 결과가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2배 정도 많이 나타나며 특히 여성이 비만일 때 담석증이 많이 발생한다.
2000년대 이후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많이 증가했고 현재는 거의 모든 담낭절제술을 복강경으로 시도한다.
포항성모병원에서는 복부에 3개 또는 4개(단순담석증의 경우 주로 3공)의 구멍을 만들어 비디오 카메라와 수술기구를 넣고 비디오 모니터로 확대된 영상을 보면서 수술을 시행한다.
복강경 수술은 복부근육층이 잘리지 않기 때문에 복부에 10∼20cm의 절개를 필요로 하는 개복수술보다 환자의 통증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또한 단순담석증의 경우는 수술 후 3일째 퇴원하며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하동엽 진료과장은 “과거 복부수술의 병력이 있거나, 합병증을 동반한 급성담낭염 환자까지 포함한 모든 2천200례 환자에서 개복 전환률이 1% 미만에 그쳤다”며 “과거력상 복부수술 병력이 있는 환자도 우선 복강경을 통한 수술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