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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통한 ‘포항 철길숲’… ‘그린플래그 어워드’ 인증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4-12 20:25 게재일 2022-04-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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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정부 산하 환경단체 KBT <br/>효율적이고 수준 높은 관리<br/>시민들 편리한 이용 ‘높은 평가’
12일 포항 철길숲에서 영국정부 산하 환경단체인 KBT(Keep Britain Tidy) 심사위원이 전달한 ‘그린 플래그’를 들고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핵심사업인 ‘포항 철길숲’이 영국정부 산하 환경단체인 KBT(Keep Britain Tidy)에서 시행하는 그린 플래그 어워드(Green flag award)에 최종 인증됐다.

포항시는 12일 철길숲 음악분수 광장에서 인증식을 개최했으며, 인증식에서 심사위원이 ‘그린 플래그’를 포항시에 전달했다.


그린플래그 인증 제도는 1997년 영국의 재정위기로 녹지공간이 방치되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모인 전문가들로부터 시작됐으며, 2008년부터는 영국 외 다른 국가(EU,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로도 확장돼 현재 유럽 및 중동 2천308곳, 북미 3곳, 호주 31곳 등이 인증된 바 있다.


그린 플래그 인증을 주관하는 KBT는 영국정부 산하의 환경단체로 영국 및 전세계의 연구원, 정책입안자 및 녹지관리자들을 상호 연결할 수 있는 무료 플랫폼을 제공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 공원 및 녹지관리의 모범사례를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KBT에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영국에서 시행된 1차 서류 심사에 이어 지난 11일 철길숲에서 있었던 2차 현장심사를 통과하며 최종 인증을 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심사는 서류심사 30%, 현장심사 70%로 총점 66점 이상인 경우 인증되며, 매년 심사를 통해 녹지의 관리 수준을 올리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항 철길숲은 지난 100년간 철도로 이용되던 곳에 조성된 도시숲으로 이번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 평가에서 △도시의 여러 지역을 지나는 대규모 녹지임에도 일관성 있고 효율적으로 유지관리 되고 있는 점 △다양한 수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수준높게 관리되고 있는 점 △도심 속에서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는 점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현구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이번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은 그린웨이 프로젝트와 철길숲의 조성·관리 수준이 국제적 기준에도 충족될 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그린 플래그 어워드 인증을 통해 녹색도시를 향한 포항의 꿈이 현실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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