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돋보기<br/>도의원 13명 기초단체장 출사표<br/>대구시의원 7, 8명도 출마 선언<br/>기초의원, 광역의원 도전은 다수
6·1 지방선거에 체급을 올려 도전하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시·군·구의원이 시·도의원으로, 시·도의원에서 시장·군수·구청장으로, 그간의 의정활동을 기반 삼아 체급을 올려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부는 기초 의원에서 바로 기초단체장으로 체급을 올리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광역의원의 경우 경북도의회의 제적의원 58명 가운데 약 22.4%인 13명의 의원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까지 단체장 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한 도의원이 나기보(김천), 조현일·오세혁(경산), 김하수·박권현(청도), 박정현(고령), 곽경호(칠곡), 박현국(봉화), 김수문(의성) 등이다.
대구시의회도 현재 7, 8명의 전·현직 시의원이 기초단체장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달성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4명 가운데 강성환 시의원과 조성제·최재훈 전 시의원 등 3명이 전·현직 대구시의원 출신으로 피튀기는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 북구에는 구본항 전 시의원이 배광식 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대구 동구에도 장상수 대구시의회의장이 배기철 구청장에게 도전했다.
대구 중구의 홍준연 구의회부의장과 동구의 차수환 구의회의장은 기초의원에서 바로 기초단체장에 도전한 경우다.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 도전자는 상당히 많다.
대구 북구의 경우 3선 구의원을 지내고 제8대 북구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는 이동욱 의장과 전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부위원장 출신의 구창교 구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의원 공천을 신청했다.
달서구의 경우 달서구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을 지낸 박왕규 구의원과 제8대 달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최상극 구의원이 대구시의원 공천 신청을 했다.
김천시는 나기보 도의원이 시장후보로 빠진 자리에 이우청 현 시의회의장과 김세운 전 시의회의장이 도전장을 냈다.
영주에서 4선 시의원을 지낸 이중호 영주시의원은 경북도의원 영주 제1선거구에 출마했다.
안동의 권남희 시의원도 안동 1선거구 도의원에 나섰다. 이강석 전 영덕군의회 의장도 도의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 관계자는 “기초의원 등의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정치적 역량을 쌓아 더 상위의 단계에 도전하는 것은 도전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지역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