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수<br/>김학동 군수·김상동 전 부군수<br/>당선 직결될 국힘 공천에 사활<br/>김 군수, 원도심 전선 지중화<br/>공영주차장 등 사업 성과 ‘주목’ <br/>김 전 부군수, 전문행정인 자처<br/>“신도시 발전 군민 기대에 부응”
6·1 지방선거 예천군수 선거판이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김학동(60) 현 군수와 김상동(64) 전 예천 부군수의 2파전 속에 국민의힘 공천에 두 사람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국민의 힘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학동 군수는 18일 출마기자회견을 한 뒤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김 군수는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저돌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스타일이다. 지난 4년 동안 원도심 전선 지중화 사업, 공영주차장, 대한육상연맹교육훈련센터건립, 신도시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의 굵직한 대형 사업을 추진했다.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신재생 에너지 연계형 스마트팜, 감천 실버타운, 스포시안 관광단지 등은 현재 추진 중이다.
또 박서보 미술관 예천 유치는 문체부 승인은 받았으나 행자부가 재검토를 요구, 주춤하고 있으나 김 군수가 강행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교육 현장 경험을 살려 예천을 교육명품도시로 거듭나게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특히 도청 신도시 개발로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선 경영인 출신인 자신만이 예천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예천군 공무원이 근무 중 술을 마시고 관용차를 몰다 적발되는 등 군청 장악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2019년 축구종합센터 및 경북도민체육대회 유치 무산은 재선 가도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김 군수는 군정 성과와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김상동 전 부군수는 예비등록 후 예천읍에 선거사무실을 열고 지지층 확보와 다양한 인맥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공천을 자신하고 있다.
예천부군수와 경북도청신도시 본부장을 지낸 김 예비후보는 “예천군수도 전문 행정인이 한 번 할 시대가 왔다며 자신을 ‘행정의 꽃’이라 불리는 기획과 예산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경북도 중앙예산계장을 역임하며 경북도 국비를 1년만에 2배에 가까운 3조7천억 원으로 증액시켰고, 또 도청신도시 본부에선 김관용 전 지사로부터 토지 보상업무 전권을 위임받아 1년 만에 마무리했다. 전문 행정 능력으로 이룬 성과”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예천에 신도시가 들어와 발전이 기대됐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에 군민들의 변화 열망이 상당하다. 현재 자체 분석으로 현역 군수에 5%포인트 차로 바짝 추격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지난 선거에서 현 김학동 군수에 패한 후 4년만에 리턴매치를 벼르고 있는 그는 오랜 공직 경력과 활발한 정당 활동을 통해 경선 시 민심과 당심 모두에서 승산이 있다고 자신한다. ‘정치 신인’ 가산점도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경선에서 유리하게 작용될 전망이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보문 산업폐기물매립장 유치를 두고 김학동 군수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주변 안동, 영주, 문경, 의성 모두 행정가들이 단체장을 맡고 있다”며 “예천만 민선 이후 전문 행정인이 아닌 분들이 했다”며 “이제는 전문 행정인이 군수를 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