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 개원 1주년
전국 최고 수준의 뇌질환 전문 병원을 목표로 야심차게 출발한 포항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이 개원 1주년을 맞았다.
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료하는 뇌병원은 코로나19가 한창인 상황에서도 연 10만명 이상의 외래 환자가 찾는 지역 대표 뇌병원으로 자리 잡았고 특히 응급 상황이 많은 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치료 건수가 연간 200여건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예방 진단·신속 대응·예후 관리까지
전문의 협진, 치료 시너지 최고 수준
‘골든타임’ 신속 대응팀 24시간 대기
640채널 CT 2기·3.0T MRI 4기
치매·파킨슨병 진단 PET-CT 등
대학병원급 이상 최첨단 장비 갖춰
□뇌 관련 전문의 협진과 연구병행으로 의료질 향상 기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경북에서 가장 많은 신경과 전문의 5명과 신경외과 전문의 5명, 긴 시간이 소요되는 뇌병원 특성에 맞춰 재활의학과 전문의 2명, 장애가 동반되는 뇌질환에 맞춰 정신적인 지지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이 함께한다. 이들 전문 의료진은 질환별 특화된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중증 뇌질환 치료 후 환자 맞춤형 재활 치료를 통해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돕고 있다. 또 급성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뇌질환 관련 신속 대응팀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치료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뇌연구소를 운영,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 개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뇌연구소는 국가 주도의 우리나라 대표 뇌연구원인 한국뇌연구원과 기초 연구 분야 공동 연구 및 학술 교류를 하고 있다. 한국뇌연구원과 퇴행성 뇌 질환에서 뇌혈관 내 질환에 이르는 다양한 뇌 질환과 관련된 차세대 뇌 연구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뇌연구 데이터를 직접 표준화·분석·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같은 시스템으로 뇌 연구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뇌 자원 연구 체계를 갖춰 정밀 의료 시대를 구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 구축
뇌질환은 우수한 의료진이 첨단 장비를 활용해 치료하고 진단하는 고난이도의 의료 기술과 최상의 진료 시스템 구축이 중요한 분야다. 뇌병원을 이끌고 있는 조상희 원장은 뇌병원의 특장점으로 주저 없이 대학병원급 이상의 최첨단 장비를 꼽는다. 대구경북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640채널CT 2기와 3.0T MRI 4기, 치매와 파킨슨병 진단에 유용한 PET-CT까지 최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자랑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혈관조영촬영 장비로 올해 4월 신규로 도입한 장비와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비롯해 총 4기의 혈관조영촬영 장비를 구축해 뇌질환 치료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하다. 뇌병원 뇌혈관센터는 현재 연간 1천여건의 뇌혈관조영촬영 검사와 스탠트 삽입술 등의 중재 시술을 진행하며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신경중재치료 인증의료기관에 지정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환자 중심의 편리하고 쾌적한 시설
뇌병원은 지하 1층·지상 12층 연면적 1만1천515.95㎡(3천483.57평) 규모로 한 건물에 외래 진료실과 상담실, 입원실, 중환자실, 재활치료실까지 배치해 환자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 근전도 검사, 수면다원 검사, 인지기능 검사 등을 위한 최신 장비실 구축과 우수한 검사 인력도 갖췄다.
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원장은 “뇌병원 개원하고 지난 1년 동안 지역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 앞으로도 10년, 20년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뇌병원을 목표로 전 스텝이 협력하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주요 사망 원인 3위로 꼽히는 뇌혈관 질환, 치매,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은 급격한 고령화로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 뇌질환 치료 전문성을 강화한 병원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것이 의료계 현실이다.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은 2014년 개설한 뇌센터를 기반으로 2021년 4월 출발해 현재 관련 전문의 15명 포진된 우리 지역 대표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무엇보다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가 협력하는 치료 시스템을 통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최첨단 의료 장비를 통해 빠르게 진단하고 관련 분야 협진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는 한편 선진 의료 기술로 뇌질환 치료의 새로운 의료 표준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세명기독병원 뇌병원 귀추가 주목된다.
한동선 세명기독병원 원장은 “어려운 의료계의 여건 속에서 뇌질환 진단과 치료에 집중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힘을 쏟았다”며 “치료 잘하는 좋은 병원을 만들어 병원을 찾는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뷰 조상희 세명기독병원 뇌병원장
“지역민 뇌 건강 파수꾼 역할 할 것”
-뇌병원 개원 1주년 소감은
△지난 1년간 우리 뇌병원 의료진은 힘을 모아 지역민의 뇌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본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환자 중심의 진료와 뇌질환 치료의 효율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준 스텝들에게 고맙고 또한 1년간 우리 뇌병원을 응원해준 지역민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뇌병원 가장 큰 특장점은?
△우선 신경과와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을 꼽고 싶다. 협진 시스템을 통해 급성 뇌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신속대응팀 가동이 24시간 가능하다. 또 이를 통해 뇌병원 안에서 재활 치료와 심리적 지지가 함께 진행되며 일상의 빠른 복귀를 도와드릴 수 있어 만족스럽다.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은?
△고령사회와 더불어 다양하고 복잡한 뇌질환이 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뇌질환 치료는 물론 예방을 위해 연구 및 치료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해 뇌질환 분야 최고 병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또 협진 시스템을 더욱 강화해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환자에게 인정받고 싶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코로나 19 이후 모든 것이 바뀌고 있고 의료계는 그 영향을 가장 많은 분야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오직 진료에 매진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뇌질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식생활 습관을 잘 조절하고 작은 증상이라도 있으면 병원을 찾아 진료 상담을 통해 뇌 건강을 지켜나갔으면 좋겠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