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BP와 장기계약 체결<br/>국내 연간 소비량 3% 해당 물량<br/>천연가스가격 안정화 기여 전망
이번에 계약한 LNG는 국내 연간 소비량의 약 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BP사 영국 런던 본사에서 열린 이번 계약 서명식에는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 BP사 캐롤 하울(트레이딩 및 수송 부문 사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BP사의 싱가포르 자회사인 BP Singapore Pte. Limited사와 체결한 이번 계약은 가스공사가 지난 2018년 경쟁력 있는 LNG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한 국제 LNG 경쟁 입찰의 결과다.
이번 계약에 대한 주요조건 합의서(HoA·Heads of Agreement)를 지난 2019년 9월 체결한 바가 있다.
또 이번 계약은 최근 고유가 상황 및 국제 LNG 시세에 비춰볼 때 매우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평가돼 앞으로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화에 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스공사가 BP사와 체결한 최초의 장기 계약으로 앞으로 양사 협력관계 강화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이고 미국산 LNG(텍사스 프리포트 LNG 등)를 주요 기반으로 공급됨에 따라 가스공사의 중동 의존도 완화 및 도입선 다변화도 기대된다.
이어 하역항 변경 조항 및 구매자 감량권 등은 앞으로 수요 변동에 따른 가스공사의 수급 조절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희봉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은 물론 요금 인하, 물량 유연성을 활용한 수급 대응력 강화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