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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파크골프’ 메카로 우뚝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4-27 20:14 게재일 2022-04-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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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3곳 중 달성에 12곳 개장<br/>29일엔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도<br/>논공 위천은 올 하반기 문 열어<br/>옥포읍에도 부지 알아보는 중<br/>낙동강변·하천 정비, 골프장 늘려<br/>남녀노소 누구나 무료 이용 가능<br/>아카데미 통해 체계적으로 배워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가창 파크골프장(18홀)을 방문한 김문오 군수가 개장을 축하하는 티샷을 선보이고 있다. /대구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에 파크골프장이 주민들 호응 속에 연이어 개장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파크골프’ 메카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

27일 달성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가창 파크골프장이 개장식을 가졌고, 29일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이 개장한다.


달성군은 가창면 778-7번지 일원과 유가읍 한정리 596-1번지 일원에 사업비 12억7천300만원과 30억원을 각각 투입해 지난해 8월 파크골프장 추가 조성을 완료한 상황이다. 이후 잔디 생육기간을 거쳐 두 곳이 개장하게 됐다.


시설 규모로는 가창 파크골프장이 9천650㎡에 18홀과 부대시설, 진입도로 개설, 화장실 등이 있다.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은 4천559㎡에 9홀과 화장실을 조성했다.


또한, 가창면 옥분리 778-8번지에 마을주민 및 파크골프 이용자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공공주차장(76면)을 조성하고 있으며,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의 경우 4억원을 추가 투입해 시설확장을 위해 공사를 추진 중이다.


현재 대구에 조성된 파크골프장은 총 23곳으로 이 가운데 달성지역에서만 12곳이다.


달성에 위치한 파크골프장은 세천(36홀), 강창교(18홀), 성서 5차산업단지(9홀), 서재(18홀), 하빈(27홀), 진천천(18홀), 달성보(18홀), 대구과학관 공원(9홀), 구지1호 공원(18홀), 구지 원오교(18홀), 가창체육공원(9홀) 등이다.


이어 최근 개장한 가창(18홀)과 유가 한정(9홀)이 이달 내로 추가될 예정이며, 논공 위천(18홀)도 올해 하반기 개장이 예정돼 있다. 옥포읍에도 주민 요청으로 부지를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달성군이 전국 다른 지자체와 달리 파크골프장 인프라를 잘 구축한 것은 낙동강변과 하천 정비를 통해 유휴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파크골프는 소규모 공간에서 골프의 게임요소를 결합한 생활 스포츠로, 장비와 규칙이 간단해 나이와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이기에 주민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편이다.


이와 함께 달성군에 있는 파크골프장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관리 주체가 대구시와 달성군 등 지자체로, 군민 건강 증진을 위해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파크골프를 처음 시작한다면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대구지역 최초로 시도하는 ‘파크골프 아카데미’를 통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군민 박영희(67·여·옥분리)씨는 “사전에 예약을 하지 않거나 4명의 수가 맞지 않으면 보통 파크골프를 참여할 수 없지만, 쉽게 팀도 만들어 주고 못하는 부분은 알려줘서 참여하기 너무 좋다”며 “무엇보다도 무료한 일상에 파크골프를 통해 이웃 주민들과 교류도 하고 운동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一擧兩得)의 효과를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문오 군수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장에 대해 추가 조성한 가창 파크골프장과 유가 한정 파크골프장이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체육활동과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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