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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봉쇄 장기화 땐 대구·경북 산업도 타격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4-27 20:19 게재일 2022-04-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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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와 베이징 등 중국 주요 지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봉쇄가 장기화할 경우, 대(對)중국 무역 비중이 큰 대구·경북 주요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중국 주요도시 봉쇄 관련 대구·경북 수출입 영향’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 교역에서 2021년 기준 대구는 수출의 22.5%(2위) 및 수입의 51.6%(1위)가, 경북은 수출의 34.1%(1위) 및 수입의 20.2%(2위)가 중국과 이뤄지고 있다. 실질적으로 1·2위를 다투는 비중이 중국과의 교역인 셈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관련 중국의 주요 지역 봉쇄 장기화 시, 대구는 2차전지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와 자동차부품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수출에 있어서는 중국 현지 전기차(테슬라 등) 및 배터리 셀업체 생산차질로 양극재가 부정적인 영향을, 수입에 있어서는 전구체 등 지역 양극재 생산용 소재 조달 차질 및 가격상승 우려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부품’은 중국 현지 완성차 및 부품업체(보쉬, 앱티브, 쥔성전자, 옌평 등) 생산 차질로 자동차부품 수출 감소가 우려되고, 수입과 관련해서는 중국산 차부품 조달 어려움과 국내 완성차 생산차질 영향으로 지역 부품 기업의 이중고가 우려된다.


경북은 IT 및 반도체와 2차전지 소재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됐다. IT 및 반도체는 글로벌 메이커의 중국 현지 생산 공장 생산 차질 시 관련 부품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수입도 지역 생산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중국산 IT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분석됐다. ‘2차전지 소재’의 경우 중국 현지배터리 셀업체 생산공장 봉쇄 악영향 우려, 전구체 등 양극재 소재와 흑연 등 음극재 소재 조달 및 가격 상승 우려 등이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경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중국 내 트럭 운송 차질, 주요 항구 운영 차질, 수입 컨테이너 집중 관리 등 물류차질로 납기 지연 등이 발생하며 수출 전반 물류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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