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어린이날 행사 ‘풍성’ <br/>방역조치 완화로 야외활동 가능<br/>도내 곳곳서 ‘공연·체험’ 즐겨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 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올해 어린이날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날을 만든 지 100주년이 되는 해인데다 2년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야외행사가 열리게 돼 더욱 뜻 깊다. 특히 지난 2일부터 야외마스크 착용의무 해제와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조치 완화로 다양한 대면행사가 마련돼 어린이들과 부모들은 어린이날 모처럼만에 즐거운 야외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포항철길숲 일원에서는 5일 ‘어린이 웃음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주제로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행사 당일 철길숲 한터마당(대잠고가도로 아래)에서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버블쇼, 유소년 챔버앙상블, 매직쇼, K-POP 댄스 등의 공연과 모범어린이 시상식이 진행되며 숨겨진 보물 캡슐 찾기, 나무블록 쌓기, 심폐소생술, 소화기 체험, 아동안전체험 이동차량, 마스크 페인팅 등의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이 밖에도 해양레저스포츠 초보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패달보트(4인승), 카약(2인승), 파워보트(11인승)와 스티커 타투, 컬러비즈, 슬라임, 아트풍선, 마스크페인팅도 운영해 어린이들이 작은 선물을 가져갈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도 5~8일 다양한 체험과 공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곳에서는 아트 풍선과 생화를 이용한 압화 만들기, 공예, 빵 만들기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오후 2시부터(7일 오후 3시)는 마술쇼와 한국무용 공연도 펼쳐진다.
또한, 공원 내 살롱헤리티지는 어린이날 당일 선착순 300가족에게 즉석 사진을 찍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왕경 숲은 어린이들의 자연 체험 공간인 꽃밭 놀이터를 운영한다. 화랑 숲은 ‘피터팬’,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동화 속 주인공을 만나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안동시는 시민운동장에서 ‘제100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열고, 태권도 시범과 도그쇼, 축구공 나눠 주기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또 댄스와 무용, 마술 등 축하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은 5일 청도신화랑 풍류마을에서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오늘은 신화랑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도 어린이날을 맞아 푸짐한 선물을 준비했다. 5일 ‘2022 키즈 바이오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대면행사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은 전시관 입장 및 행사 참여가 모두 무료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5일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만 18세 미만의 학생·아동을 대상으로 무료입장과 더불어 선착순 2천명에 푸짐한 선물을 나눠준다. 특히 이날 호랑이숲에서는 낮 12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사육사와의 만남과 호랑이 퀴즈대회’가 열리며, 소정의 선물이 증정된다. 트램 승차장 일원에서는 대기 고객을 위해 ‘백두랑이’ 탈인형과 포토 이벤트가 낮 12시에서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경북독립운동기념관도 100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한다. 이곳 겨레마당은 놀이동산으로 바뀌고 전통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비눗방울 체험과 마술쇼, 무궁화 문패 만들기, 명랑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또 독립군 전투 체험장인 신흥무관학교에서는 청산리 전투 서바이벌 게임과 독립군 사격 체험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방정환배움공동체 ‘구름달’과 (사) 경주동학역사문화사업회, 경주 한살림은 5일 경주시 현곡면 용담정 일대에서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군위 삼국유사테마파크(군위군 의흥면)도 5∼8일 어린이날 행사를 연다. /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