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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5월에 가장 많아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05-03 20:33 게재일 2022-05-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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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율 가장 낮은 2월 대비 1.7배<br/>사상자 6천710명 달해 주의해야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 건수를 조사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총 5만1천687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해 211명의 사망자와 6만4천80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5월에는 5천427건(10.5%)으로 사고율이 가장 낮은 2월(3천147건)보다 약 1.7배 높았다. 5월 한 달 동안의 어린이 사상자는 6천710명이었다.


특히 학년이 낮을수록 보행 사상자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초등학교 1학년이 22%으로 가장 많았고, 2학년이 21%, 3학년이 19% 순이었다. 이들은 보행 안전 지도가 드문 하교 시간대인 오후 4∼6시에 가장 많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우리나라 어린이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0.5명으로 OECD 회원국 평균(0.8명)보다 낮았으나, 보행 어린이(0.34명)로 한정할 경우는 회원국 평균(0.23명)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어린이의 보행안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2024년까지 어린이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글로벌 톱7’수준으로 감축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안전시설 개선, 관리체계 구축, 문화개선 등 다양한 과제를 실천할 계획이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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