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도내 최다 의석수<br/>각 지역구 별 공천 탈락자<br/>무소속 출마여부 변수될 듯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양당’의 경북지역 기초의원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도내 가장 많은 의석을 보유한 포항지역 기초의원 대진표가 완성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여기에 정당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무소속 출마러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여느 때보다 후보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5일 국민의힘 경북도당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양당 공천심사 진행결과 6·1지방선거 포항시의원 정당 후보자로 국민의힘 30명(지역구 26명, 비례대표 4명), 더불어민주당 11명(지역구 10명, 비례대표 1명)이 각각 공천을 받았다.
포항시의원 의석수는 4년 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32석(지역구 28석, 비례대표 4석)이었으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선거구획정을 통해 지역구 1석이 추가돼 총 33석으로 늘어났다. 정당별 추천 후보수를 살펴보면 민주당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특성을 감안해 전체 11개 지역구 중 현재 추가공모가 진행 중인 나선거구를 제외한 10개 지역구에서 각 1명씩 단수추천 형식으로 후보자를 확정지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북구(가∼바선거구)와 남구(사∼카선거구)의 공천전략이 확연히 엇갈렸다. 북구는 의원정수 2명 선거구와 3명 선거구 구분없이 모든 선거구에 후보자를 2명씩 공천하며 확실성을 높이는데 주력한 반면 남구는 2명 선거구에 2명, 3명 선거구에 3명을 내세우며 모든 후보를 당선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지역구별 대진표를 살펴보면 의원정수 2명인 가선거구(흥해읍)는 국민의힘 김종익(가)·백강훈(나) 2명의 후보와 민주당 공천을 받은 임종백 후보가 맞붙게 됐다.
의원정수 2명인 나선거구(신광면·청하면·송라면·기계면·죽장면·기북면)는 국민의힘 김상백(가)·이상범(나) 2명의 후보와 무소속 장두환 후보 등 3명의 출마가 확정된 가운데 공천탈락의 쓴잔을 마신 현역의원 강필순 후보의 무소속 출마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의원정수 3명인 다선거구(용흥동·우창동)는 국민의힘 김일만(가)·황찬규(나) 2명의 후보와 민주당 김만호 후보, 무소속 채영우 후보 등 4명이 출마를 확정지은 가운데 현역의원임에도 나란히 공천에서 탈락한 차동찬(국민의힘), 공숙희(민주당) 후보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의원정수 3명인 라선거구(중앙동·양학동·죽도동)는 국민의힘 안병국(가)·김상일(나) 2명의 후보와 민주당 전주형 후보 등 3명의 경쟁구도가 형성됐고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정종식 후보는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확정지으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의원정수 3명인 마선거구(두호동·양덕동·환여동)는 국민의힘 정원석(가)·배상신(나) 2명의 후보와 민주당 김상민 후보, 정의당 김성열 후보, 무소속 김진율 후보 등 5명이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의원정수 2명인 바선거구(장성동)는 국민의힘 김민정(가)·양아영(나) 2명의 후보와 민주당 손태식 후보, 무소속 김성조 후보 등 4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
의원정수 3명인 사선거구(해도동·송도동·청림동·제철동)는 국민의힘 양윤제(가)·김창희(나)·조민성(다) 3명의 후보와 민주당 이민규 후보의 공천이 확정됐고 현역의원이지만 공천에서 고배를 든 조영원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의원정수 2명인 아선거구(구룡포읍·동해면·장기면·호미곶면)는 국민의힘 김영헌(가)·김정기(나) 2명의 후보와 민주당 이준영 후보가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의원정수 3명인 자선거구(연일읍·대송면·상대동)는 국민의힘 최해곤(가)·방진길(나)·이상근(다) 3명의 후보와 민주당 최광열 후보가 공천을 받았고 민주당 공천에서 떨어진 현역의원 주해남 후보는 무소속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무소속 김홍열 후보도 출마가 예상돼 6명이 경쟁을 펼치게 됐다.
의원정수 3명인 차선거구(오천읍)는 국민의힘 임주희(가)·김길환(나)·함정호(다) 3명의 후보와 민주당 박칠용 후보, 정의당 임명식 후보가 정당 공천을 받았으며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박정호 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의원정수 3명인 카선거구(효곡동·대이동) 국민의힘 김형철(가)·이석윤(나)·이재진(다) 3명의 후보와 민주당 박희정 후보, 무소속 허정 후보가 출마를 확정짓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비례대표로는 국민의힘이 이다영(1), 백인규(2), 김하영(3), 김정례(4) 후보 등 4명을 공천했고 민주당은 김은주 후보 1명을 공천한 가운데 1명의 추가 후보 선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