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경산시장 단수 공천에 반발해 10명의 예비후보가 결성한 경산시민연대의 무소속 후보가 9일 현장투표로 결정된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조현일 예비후보를 국민의힘 경산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하자 김성준, 김일부, 송경창, 안국중, 오세혁, 유윤선, 이성희, 정재학, 허개열, 황상조 등 10명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반발, “시민들이 공감하는 민주주의 방식으로 1인의 ‘시민 후보’를 선출하고 즉시 지지자들과 동반 탈당 등의 본격적인 행동을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시민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송경창, 안국중. 오세혁, 유윤선, 이성희, 정재학 등 6명의 예비후보 중 송경창과 오세혁, 정재학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경선을 시행한다는 큰 틀에는 접근했으나 세부 사항을 정하지 못해 지난 3일 송경창, 오세혁, 정재학 3인의 대리인이 모여 후보 선출 방법을 논의했으나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5일 오후 9시쯤 송경창 예비후보를 제외한 예비후보 9명이 9일 현장투표로 무소속 출마 후보를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선출 방법은 오세혁·정재학 예비후보가 70명씩의, 나머지 7명의 예비후보가 10명씩 선정한 선거인단 210명이 현장투표에 나서기로 했다.
오·정 예비후보 측은 6일 현장투표를 위한 세부사항 협의에 나서는 한편으로 송경창 예비후보의 경선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송경창 예비후보가 경선에 참여하면 선거인단은 280명으로 늘어난다.
시민들은 “윤 의원의 단수 공천을 비판하면서 큰 그림을 그리려던 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은 시민연대 후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며 비꼬았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