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경주지사 ‘물 논란’ 지속
속보=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지역 골프장에 헐값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과 관련<본보 4월 25일, 5월 2일 6면 보도>,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본지가 취재시 농번기에는 골프장에 용수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경주신라컨트리클럽에는 농번기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해 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계속되고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는 최근 “사용허가 관리지침 제27조 제3항 제1호에 의거 매달 15일 기준 평년저수율의 60% 이하일 경우 용수를 중단하고 사용허가지침에 따라 농업용수금액을 정하고 농번기인 4월부터 9월까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경주지역 A언론사에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경주신라컨트리클럽 용수공급 월간사용량은 지난 2017년 4월 1만4천738t, 5월 4만4천30t, 2019년 4월 1만8천102, 2020년 4월 1만5천201t, 5월 2만3천452t, 6월 2만4천279t, 7월 458t, 8월 1천272t, 2021년 4월 3천905t, 5월 2만4천199t, 6월 2천22t의 농업용수를 농번기에 공급해줬다.
이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위해 보문호수 수위조절을 위해 1년에 수억원의 막대한 비용을 지급해 가면서 보문호수 수위조절하는 것에 비해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인근 골프장에 농업용수를 농번기에도 헐값 판매한 것이 확인돼 경주시와 관련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뒤따라야한다는 지적이다.
인근 골프장관계자는 “농업용수 이외의 목적으로 용수를 사용 허가해 줄 수 없다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가 어느 규정에 근거해 두 곳 골프장은 사용허가를 해줬는지 궁금하다”며 “보문호수 농업용수를 사용할 수 있다면 1년 보문호수 관리유지비용 만큼의 물값을 매년 지불 할 용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보문호수 수위조절을 위해 매년 수억원을 덕동댐 관리비(약 40%)로 경주시에 부담하고 있다. /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