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버려둔 냉연공장 유휴지 <br/>1만5천t 제품 수용 규모로 지어<br/>연 12억5천만원 비용 절감 효과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유휴 부지에 제품창고를 준공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공간 활용을 높였다.
포항제철소(소장 이백희)는 최근 제품창고를 신설하고 준공식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새로운 창고는 제철소 내 1냉연공장 소둔 설비가 있던 장소에 들어섰다. 약 10년간 사용되지 않던 소둔로 설비를 철거하고, 그 유휴부지에 제품 창고를 마련한 것이다. 이 창고는 4천500㎡ 규모로 1만5천t의 제품을 수용할 수 있게 돼 제품 이송 및 야적에 따른 물류비 연 12억5천만원을 절감하게 됐다.
또한 제품 저장 공간 부족으로 인한 운송·보관 품질 저하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열린 준공식에서 천시열 공정품질부소장은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소내 제품 보관 능력을 증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최고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고객사에게 출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창고는 1냉연공장에 있던 기존 7개 창고동에 더해 새롭게 증축된 8번째 동으로 최근 조업 라인 증설에 따라 창고 부지가 축소돼 제품 저장에 부하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유휴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아 준공됐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