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의 ‘청년 정치인’으로 상징적인 두 사람의 끊임없는 쇄신과 참신한 발언은 당내에서 언더독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4일 박지현 비대위원장은 떨어지는 민주당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위한 대국민 호소를 했고,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며 명분 있는 정치를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정부 여당에 대해 견제할 힘을 달라는 일반론을 얘기했고, 이 대표는 거대 야당에 휘둘리지 않고 윤 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게 밀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는 평가다.
이러한 박 위원장이 혁신의 아이콘으로 급 부상 하면서 몸집을 키우고 있어 지방선거 이후의 행보에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박 위원장은 지난 대통령선거때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중앙선대위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장직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고, 대선 패배후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친 이재명계다.
이준석 대표는 25일 충남 당진시 지원유세장에서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거론한 586용퇴론에 대해 “민주당이 선거 며칠 앞두고 이런 혼란을 겪는지 모르겠지만 586세대가 용퇴하면 다음에 뭐가 오겠냐”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그는 “막연한 용퇴론은 김남국·김용민·고민정 의원의 세상이라는 건데 그게 대안이라면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반응은 보수세력의 신진 정치가로 꿈을 키워가는 이 대표가 박 위원장의 존재감에 대한 첫 대응으로 보인다.
/김상태기자kst@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