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하이코와 함께 문체부에 신청<br/> 2024년 목표 하이코 전시장 증축<br/>“완공땐 국제 행사의 최적지 될 것”
경주시가 신라천년의 찬란한 역사문화의 기반 위에 국제회의와 전시컨벤션 등을 특화한 복합전시산업 도시 조성을 통한 국제문화관광도시 도약에 나선다.
경주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와 함께 마이스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할 방침이라고 25일 밝혔다.
마이스산업은 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를 가리키는 영어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복합전시산업을 가리킨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국제회의시설 및 숙박·판매·공연시설이 집적된 곳이다.
국제회의복합지구가 지정되면 문화체육관광부를 포함한 중앙정부로부터 각종 부담금 감면과 용적률 완화, 재정지원 등 혜택을 받는다.
또한 문체부로부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받고 영업제한 규제 제외 등 사실상 관광특구 수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인천 송도와 경기 고양, 광주 김대중컨벤션, 대구 엑스포, 부산 벡스코 등 5곳이 지정돼 있다.
2015년 3월 개관한 하이코는 2012년 APEC교육장관회의, 2015년 세계물포럼, 2017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등 굵직한 행사를 개최하며 도내 마이스산업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경주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38억원을 들여 하이코 전시장을 증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경주국제회의복합지구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지역 내 호텔, 리조트, 경주월드 등과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하이코는 증축되면 국제 행사를 치르기 위한 최적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받아 경주를 역사문화도시에 더해 도내 마이스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주/황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