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남 구미 첫 3선 여성 시의원<br/>“여성이라는 수식어 벗어나고파”
이번 6.1지방선거 구미시의원 마 선거구(상모사곡·임오동)에 출마해 당선된 김춘남(국민의힘·사진) 시의원의 말이다.
김 시의원은 이번 당선으로 구미지역 최초의 3선 여성 시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대구 달성군 출신인 김 시의원은 결혼을 하면서 구미로 이주하게 됐다. 김성조 전 국회의원의 부인 조영심씨와의 친분으로 20여 년 전 정치에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지역에서 정치 외길을 걸어오고 있다.
김 시의원은 “지역에서 정당활동만 하다 비례대표로 6대 구미시의회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면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항상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그게 당연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성이라고 해서 특별할 게 없다. 똑같은 입장에서 평가받아야 하고, 나 또한 여성 정치인이 아닌 일 잘하는 정치인으로 시민들에게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시의원은 재선 임기 동안 주민들과의 약속을 모두 이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이 일을 잘 한다는 것은 결국 지역 주민들과 한 약속을 얼마나 잘 이행했느냐에 달려있다”며 “지난 재선 임기동안 건강증진센터 건립과 상모사곡동 청사 이전을 성사시켜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킨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항상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중요시하며 소통을 이어가던 김 시의원에게도 시련의 시간은 있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구미시의원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었다.
김 시의원은 “당시엔 많이 힘들었지만, 그때 낙선한 경험이 정치인으로서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인생에 있어 값진 공부를 한 시기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연도 지연도 없는 구미에서 20여 년간 정치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지역만 보고 왔기 때문이다”며 “그런 김춘남을 이제 지역주민들도 잘 알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9대 구미시의회에서도 복합스포츠문화센터 건립과 로컬푸드직매장 건립 등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미/김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