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해공원 추모 인파 ‘인산인해’<br/>- 추모객들 ‘천국~노래자랑’ 외쳐
대한민국의 영원한 국민MC인 故 송해(본명 송복희·95) 선생이 영면에 들었다.
10일 고인은 ‘제2고향’으로 여기던 대구 달성군 옥포읍 송해공원 옆 묘역에 안장된 부인 석옥이씨 묘소 곁에 안치됐다.
이날 고인의 영정사진과 유골함을 앞세운 장례 행렬은 송해기념관과 송해공원 백세교를 돌고 인근 묘역으로 향했다.
송해공원에는 고인의 마지막 길을 추모하러 온 수많은 인파로 가득찼다.
넓디 넓은 송해공원 주차장은 차를 델 곳 없을 정도로 가득찬 상황이었고, 심지어 도로변에까지 주차한 차량이 가득했다.
추모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좋은데 가셔서 편안히 쉬세요”라고 애도하며 “천국∼노래자랑”을 외쳤다.
달성군의 명예 군민이자 홍보대사로도 활동한 고인을 추모하기위해 김문오 달성군수, 최재훈 달성군수 당선인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함께 슬픔을 공유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송해 선생님은 명예 군민이고 홍보대사이시다”며 “또 처갓동네지 않나. 석옥이 여사가 2년 전에 돌아가신 후 달성에 와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송해 선생님에 대한 애도의 뜻이 깊다”면서 “제2의 고향 달성에 오셔서 영면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단장된 고인의 묘소에서는 엄영수, 김학래 등 후배 코미디언들이 목례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또 묘소에는 고인의 영정 옆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대중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기려 고인에게 추서한 금관문화훈장과 윤 대통령 명의의 조화가 위치했다.
한편 송해 선생은 지난 8일 향년 95세로 하늘의 별이 됐고, 고인의 장례는 대한민국 방송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졌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