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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내화,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

전준혁기자
등록일 2022-06-26 19:01 게재일 2022-06-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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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노사문화 전통 이어 받아<br/>올해 새 집행부와 이뤄내 의미 커
조선내화(주) 이금옥(오른쪽) 대표이사와 이현세 노조위원장이 지난 23일 포항공장에서 2022년 임금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선내화(주) 제공
조선내화(주) 노사(대표이사 이금옥, 노조위원장 이현세)가 임금교섭 23년 연속 무교섭 타결의 역사를 이뤄냈다.

지난 23일 조선내화(주) 노사는 포항공장에서 2022년 임금교섭을 무교섭으로 타결하고 조인식을 진행했다.


지난 2000년부터 23년째 이어오고 있는 무교섭 전통으로, 특히 올해는 새롭게 출범한 신임 집행부와 함께 이뤄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금옥 대표는 이날 조인식에서 “지난 75년간 조선내화의 성장 과정에서 수많은 역경과 위기가 있었으나, 그때마다 동반자인 노동조합이 있어 모두 이겨낼 수 있었다”며 회사발전의 근간이 돼준 노동조합에 감사를 전했다. 특히 올해 초 새롭게 당선된 이현세 위원장에게 조선내화 고유의 무교섭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앞장서준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이현세 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항상 직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회사에 감사드리며, 취임 후 첫 임금교섭을 성공적으로 마쳐 23년 연속 무교섭의 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노동조합이 앞장서 변화와 내실성장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조선내화 노사는 해마다 임금교섭 합의 조인식을 마치고 노사 관계자가 한데 모여 진행하는 특유의 행사가 있다.


지난 2017년 회사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포항공장에 건립한 ‘노사평화탑’에 교섭결과를 새겨 넣는 행사로,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회사 발전을 염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도 변함없이 진행된 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은 23년 연속 임금 무교섭 타결을 자축하며 새 희망에 대한 의지를 다짐했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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