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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찌는 대구·경북… 세계도 ‘찜통’

김주형 기자
등록일 2022-06-26 20:10 게재일 2022-06-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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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7℃ 오가며 폭염특보 발령<br/>日·유럽 등 지구촌 곳곳 무더위

대구경북지역의 때 이른 6월 폭염의 기세가 숙지지 않고 있다.

대구·경북은 6월 들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30℃에서 37℃를 오르내리며 폭염특보 발령이 반복되는 상황이다.


낮 더위는 밤에도 이어져 밤 기온이 25℃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포항지역은 지난 19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전 9시까지 포항의 최저기온이 25.1℃를 기록하며 대구·경북에서 올해 첫 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7월 12일 포항에서 첫 열대야가 있었던 것과 비교해 무려 24일 빠르다.


무더위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돼 지난 25일 울진의 낮 최고기온이 6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진의 낮 최고기온은 35.8℃로 6월 종전 역대 최고기온 35.4도(2001년 6월 3일)보다 높았다.


25일 대구와 경북 주요 지역의 낮 최고기온도 대구 34.4℃, 상주 33.8℃, 포항 33.7℃, 영덕·안동 33.6℃도, 구미 33.0℃등으로 한 여름 날씨를 보였다.대구·경북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날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26일 낮 최고기온도 대구 33℃, 포항 32.7℃, 안동 32℃ 등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이 30℃ 이상 고온의 날씨를 보였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 기온은 더욱 높았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3℃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더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월요일인 27일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비가, 남부지방은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활성화된 정체전선 상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서풍이 더욱 강화돼 강수가 예상된다고 26일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대구 30℃, 포항31℃ 등 오늘 보다 기온이 조금 낮지만 무더위는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지구촌 곳곳이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에 6월 기온으로는 처음으로 40℃가 넘는때 이른 폭염이 찾아왔다.


2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동일본을 중심으로 맑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군마현 이세사키시에서는 25일 오후 3시께 40.2도를 기록하며 일본에서 6월 기온으로는 관측 사상 가장 높았다.


도쿄 도심에서도 이날 35.4℃까지 오르는 등 전국 64개 관측 지점에서 35℃를 넘었다.


도쿄 도심에서 최고 기온이 35℃를 넘은 것은 통계가 있는 1875년 이후 올해가 가장 이른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유럽도 예외가 아니다.지난 주말 폭염이 유럽을 덮치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일부 지역은 섭씨 40℃를 훌쩍 넘기면서 7~8월에나 느낄법한 더위에 시달렸다.뉴욕타임스(NYT)는 24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지구 곳곳에서 폭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제트기류 약화로 대기 정체돼 이상기후 심화·온난화 더 진행되면 북반구 중위도 전지역 38℃ 넘을 수도있다”고 경고했다.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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