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각 시·군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곳도 많아져
경북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감소하면서 확진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는 시·군이 나타나는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경북도 내 코로나19 확진자(26일 기준)는 총 200명이 신규로 발생했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90명이고 해외 유입이 10명이었다. 이 같은 감소는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상당한 것이지만 최근 경북도 내 코로나 19 확진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주 20일 369명을 시작으로 21일 525명으로 정점을 찍고, 차츰 감소해 22일 388명, 23일 405명, 24일 346명, 25일 316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지역에서는 인구가 적은 군 단위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는 상황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영양·고령·울릉에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으며, 20일에는 영양·영덕·청도·울릉, 21일 영덕, 22일 고령, 23일 영양, 24일 영양·영덕, 25일 문경·군위·청송·영양, 26일 문경·군위·청도·고령에서 확진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감소 추세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다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여름휴가에 따른 이동량 증가, 본격화되고 있는 해외여행에 따른 확진자 유입, 백신 접종 시일이 지남에 따른 면연력 저하 등으로 인해 올해 여름을 기점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할 수 있다는 점을 연일 강조해고 있다.
실제로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를 보면 감염재생산지수는 6월 3주(6월 12∼18일) 0.86으로 6월 1주(5월 29일∼6월 4일)의 0.74보다 2주 사이 0.12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4월부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대상자 1천215만3천926명의 34.4%만 접종을 마친것도 코로나19 재유행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 경북에서 코로나19로 격리중인 확진자는 2천608명이며, 중증환자는 0명을 기록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현재 방역 당국은 전국민 코로나19 4차 백신접종 실시 여부에 대해 방역상황과 국내외 연구결과 등을 고려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어 경북도에서도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4차 접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