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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 ‘포항북부署 신청사’… 아직도 공사 중

김민지기자
등록일 2022-06-28 20:40 게재일 2022-06-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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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덕 이전 본격업무 시작됐지만<br/>자재 널브러지고 안내판도 엉성<br/>청사 앞 직행버스도 없어 ‘불편’

포항북부경찰서가 북구 양덕동 새청사에 입주해 28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지만, 마무리 공사가 끝나지 않은데다 청사앞에 정차하는 시내버스 노선 미신설로 당분간 경찰서를 찾는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28일 입주일 가본 북부경찰서 신청사 건물 내외부는 아직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너무 급하게 신청사로 이전해 민원 업무 처리 등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시민들은 입구와 복도 곳곳에 어질러진 자재와 쌓아둔 사무용품을 피해 민원 부서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달라진 건물 구조와 복잡한 출입시스템은 민원인들의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입구와 엘리베이터 앞에만 붙여진 안내도는 각층에 위치한 부서의 이름만 적혀 있었고, 층별 안내문도 마찬가지로 부서별 좌우 방향만 안내했다.


방문객들은 한참을 헤매고 나서야 민원 부서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출입하는 곳마다 카드를 가져다 대야 하는 번거로움이 반복됐다.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정보 보안 강화를 높인다’는 명목으로 칩이 달린 보안카드를 소지해야만 본관으로 들어가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신청사 앞까지 가는 직행 버스 노선은 하나도 없는 상태여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당분간 불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민원인은 가장 가까운 승강장에 내려도 10∼20분가량을 더 걸어야 경찰서에 도착할 수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7월 초 경찰서 앞에 버스 표지판을 세우고 9월까지 지붕형 승강장을 설치할 계획이다”며 “1천200만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옛 청사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고질적인 주차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사는 본서 직원 240여명과 파출소 직원 220여명, 민원인 등 하루 평균 방문객이 약 500명에 달할 전망인데 반면 확보된 주차면수는 민원인 주차장 37대를 포함해 총 163대에 불과하다. 이용인원보다 주차 가능 대수가 적다 보니 주차난은 여전할 전망이어서 추가적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민원인 주차장을 확실히 확보하고, 민원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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