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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산강 장미원 악취 ‘풀풀’시계탑은 고장난 채 ‘방치’

김주형기자
등록일 2022-07-05 20:25 게재일 2022-07-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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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공원 조성 후 관리 뒷전<br/>장미공원∼SK1차아파트 방향<br/>공중화장실 주변 냄새 더 지독<br/>모기·벌레로 시민들 피해 호소<br/>벌레 포집기 설치 등 대책 촉구
고장난 형산강 장미원 시계탑.

최근 포항 형산강 둔치에 조성된 장미공원 주변은 악취가 진동, 이곳을 찾은 시민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자주 형산강 산책로를 걷는다는 주민 A씨(57·포항시 남구 효자동)는 “지난 4일 저녁 둔치에 조성된 장미공원 옆을 지나가다 거름 썩는 것 같은 냄새 때문에 황급히 이곳을 벗어났다”고 했다.


A씨는 “장미공원뿐만 아니라 SK1차아파트 방향으로 악취가 이어져 산책 기분을 잡쳤다”며 “왜 그런지 원인 파악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장미공원 주위에는 공중화장실이 설치돼 있는데 특히 그 주변을 중심으로 냄새가 심하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장미공원 주변은 이같은 악취 탓인지 모기와 각종 날 벌레들마저 들끓어 주위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기가 힘들 정도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철길 숲처럼 벌레 포집기를 장미공원과 산책로 군데군데 설치해줄 것을 주문했다.


장미원 주변은 조성 후 관리를 제대로 안하는지 시계탑 시계는 고장이 난채 방치돼 있어 더욱 시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시민들은 “포항시가 공원만 조성해놓고 현장 점검은 제대로 하는지 의문이 든다”며 “꼭 일이 생겨야 처리하는 업무 방식에서 못 벗어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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