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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값 4개월만에 하락세 둔화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7-07 20:09 게재일 2022-07-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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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물량 늘어 하락폭 줄어<br/>  동구·달서구·달성군 등 ‘주춤’<br/>“주택시장 비수기라 더 지켜봐야”

대구 아파트시장이 4개월만에 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4일 기준으로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11% 하락해 전주(-0.19%)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월 28일 0.11%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기록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 하락의 원인은 입주 물량 증가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구군별로는 그동안 미분양 물량이 많았던 동구가 -0.08%에서 -0,05%로, 달서구는 -0.27%에서 -0.19%, 달성군은 -0.29%에서 -0,09%로 각각 내림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매가격 하락세의 원인은 중구(-0.24%)의 경우 대신ㆍ남산동 위주로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을 받았고 달서구(-0.19%)는 감삼ㆍ본리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하락폭은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구는 중구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상태다.


그동안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보합세 이후 단 한 번의 보합이나 상승 없이 꾸준히 하락해 왔던 것과 비교할 때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는 해석과 반등 상승이 아닌 만큼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팽팽하다.


지역 부동산 시장의 한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수요자들의 매수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조심스럽지만,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조짐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반대쪽은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명백한 증거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반등 상승했을 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의 하락세 둔화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주택거래가 적은 비수기의 하락세 둔화는 항상 있는 수치이기에 부동산 시장의 매수심리 회복세를 말하기는 이른 느낌”이라며 “매매가격의 상승 반등세가 아니라면 더 하락하길 바라는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이 같은 수치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한두 달 정도 데이터가 축적되면 구체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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