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뛰기 유정미 선수 ‘금메달’<br/>여자 400m계주 5개 대회 ‘우승’<br/>최근 3개 대회 대회신기록 수립
안동시청 육상경기단은 한국실업육상연맹 주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고성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2 고성통일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 참가해 남·녀일반부 6개 종목에서 금 4, 은 1, 동 2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먼저 유정미 선수가 멀리뛰기 1위·세단뛰기 1위·400m계주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유지연 선수가 100m 1위·200m 2위·400m계주 1위, 김다정 선수가 100m 3위·400m계주 1위, 김나연 선수가 400m계주 1위, 김동한 선수가 세단뛰기 3위를 기록했다.
최근 1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한국신기록 경신 얘기까지 나왔던 유정미 선수는 이번에 본인의 주 종목인 멀리뛰기에서 6m46을 뛰어 대회신기록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유정미 선수는 지난 5월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시리즈 100m 경기에서 11초73을 기록해 한국육상여자선수 역대 3위 기록에 본인의 이름을 올린데 이어, 이번 대회 멀리뛰기에서도 역대 3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또한, 본인의 주종목이 아닌 세단뛰기에서도 12m83을 기록, 1위에 올랐다. 유정미 선수는 400m계주 금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여자 일반부 100m에서는 유지연 선수가 유정미 선수의 공백을 메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m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해 단거리 종목 강자로 떠올랐다. 여기에 여자 일반부 400m계주 팀(김다정, 유정미, 김나연, 유지연)에서는 지난 5월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5개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해 적수가 없는 절대 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여기에 최근 3개의 대회에서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는 등 대회를 거듭할수록 기록이 좋아지고 있어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안동시청 육상여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휩쓸자 유튜브 등에서 영상을 찾아본 사람들은 ‘핑크군단(안동시청 여자 선수들이 주로 입는 경기복 색을 본딴 별칭)’이라며 환호하고 있다. 영상 댓글에는 월등한 경기력과 미모를 칭찬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정진용 체육새마을과장은 “그동안 선수들이 훈련하며 흘린 땀의 결과가 우수한 성적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상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