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원들은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 질의를 통해 예천지역 대중골프장인 한맥컨트리클럽(이하 한맥CC)의 예천군민 장학금 미납에 대해 추궁 했다.
예천군의회 최병욱 의장은 이날 한맥골프장에서 군민장학회 기금 10억 원을 약속하고 현재까지 일부만 납부하고 나머지는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따졌다. 한맥CC는 지난 2009년 2월 골프장 개장에 앞서 (재)예천군민장학회에 장학기금 10억 원을 기탁하기로 약속했다. 5년간 해마다 상·하반기에 1억 원씩 내놓기로 한 것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한맥골프장이 지금까지 3억여 원을 기탁했으며 나머지는 유야무야 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당시 예천군은 기업 유치를 통한 세수 증대 등을 명분으로 골프장 조성이 진행됐으며 토지 매입에 어려움을 겪던 한맥CC를 지원하기 위해 토지 소유자들과 직·간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공무원들이 일과가 끝난 뒤 지주들을 찾아다니며 땅을 팔도록 설득하게 했는데, 한맥CC는 골프장을 개장한 뒤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한맥컨트리 클럽 관계자는 “예천군 장학금 납부는 기업체에서 수익 창출이 되면 점차 납부 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예천/정안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