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 발표<br/>입원 치료시 의료기관서 응시…마스크 착용·점심땐 칸막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때 코로나 확진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 의료기관 내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교육부는 4일 ‘코로나19 대응 2023학년도 대입 관리 방향’을 발표했다.
수능 시험장에서의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해 일반 수험생과 격리대상 수험생이 응시하는 시험장을 구분해 운영한다.
일반 수험생은 사전에 고지된 일반 시험장에서 응시하며, 1실당 최대 24명까지 배치될 예정이다. 증상이 있는 경우 각 시험장 내 분리 시험실에서 시험을 실시하며, 분리 시험실 내 수험생 간 간격을 2m 이상으로 유지한다.
격리대상 수험생은 자차 또는 방역 택시 등을 이용해서 시험지구별로 마련된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하고, 입원 치료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의료기관 내 마련된 시험장에서 응시한다.
수능 시행 2주 전부터 질병관리청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공동 상황반’을 운영해 수능 원서접수자 중 격리대상자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험장 배정 등의 조치를 이행할 예정이다.
수험생은 시험장에서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하며, 점심시간에만 3면 종이 칸막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격리기간 중 대학별 평가에 응시해야 하는 수험생은 관할 보건소와 지원 대학에 사전에 자진 신고해야 한다. 대학별 평가 응시자임을 증빙할 수 있는 수험표 등을 지참해 외출하면 된다.
교육부는 대학별 평가에서도 대학이 코로나19 확진자를 포함한 모든 수험생에게 최대한 응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교육부에서 배포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학별전형 방역관리 안내’에 기초해 유증상자 및 격리대상자를 위한 별도 고사장을 설치한다. 대학별 여건에 따라 자체적으로 구체적인 방역계획을 수립해 대학별 평가를 시행하게 된다.
시험 당일 유증상자 또는 격리대상자가 배치되는 별도 고사장은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수험생 간 2m 간격을 둘 것을 권장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의 원활한 대학별 평가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질병관리청,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함께 ‘대학별 평가 상황반’을 운영한다.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 및 대학별 평가 응시 과정에서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격리대상 수험생들의 응시 기회는 모두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방역 기본 방향을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