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피의자 전환 조사”
29일 김남현 대구경찰청장은 대구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난 4월과 5월(정 전 후보자에 대한)고발이 있었는데 고발 내용이 많고 조사해야 할 것도 상당한 상황이지만 수사는 진척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압수수색과 증거물 분석 등을 통해 피고발인 가운데 일부는 피의자로 전환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수사가 3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지만, 수사가 늘어지는 등 지지부진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 전 후보자의 혐의에 대해 “부정편입학은 위계공무방해이고 허위공문서 위조도 들어갈 수 있고, 농지법이나 병역법 위반도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과 5월 개혁과전환을위한촛불행동연대 등 5개 단체 및 민주당은 자녀의 경북대의대 편입학 과정에 비리 의혹이 있다며 정 전 후보자와 경북대 의대 관계자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고발했다.
또, 병역 비리 의혹을 받는 정 전 후보자 아들에 대해서도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정 전 후보자의 공금 횡령 및 농지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서도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후 대구경찰청은 국수본으로부터 고발 사건을 모두 넘겨받아 수사하고 있다.
정 전 후보자는 여러 가지 의혹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4월 23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를 자진사퇴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