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에 ‘피치’ 공장 착공<br/>내년 준공… 연산 1만5천t 생산
포스코케미칼(사장 민경준)이 OCI와 손잡고 전기차 배터리용 음극재 중간소재인 피치 국산화에 나선다. 전량 수입하던 소재를 직접 생산하고 음극재 원료·중간소재·최종제품에 이르는 전체 밸류체인을 완성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포스코케미칼과 OCI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은 21일 충남 공주시 탄천산업단지에서 피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피앤오케미칼은 963억원을 투자해 연산 1만5천t(톤)의 음극재 코팅용 피치 공장을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피치는 석탄이나 석유를 정제해 생산하는 탄소 물질로 음극재의 표면 코팅과 알루미늄 제련 공정의 바인더 등으로 활용된다. 중국과 독일 등이 주요 생산국으로 전량 수입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제품을 생산하면 포스코케미칼에 음극재용으로 우선 공급하고 글로벌 시장에도 판매할 계획이다. OCI는 세계 최대 액상 피치 제조업체로 현재 연간 53만t 규모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유일의 피치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전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