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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규·박칠용·안병국 의원 현안관련 ‘5분 자유발언’

전준혁 기자
등록일 2022-10-12 20:01 게재일 2022-10-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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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숲 일부구간 우범지대 전락<br/>획기적 투자로 옛 명성 되찾아야<br/>힌남노 피해원인 주민의견 분분<br/>태풍피해·조사특별위 구성 요청<br/>최시형 선생 역사적 가치 재조명<br/>기념관 건립 등 관광자원화 필요
황찬규, 박칠용, 안병국

△‘다’선거구(용흥·우창) 국민의힘 황찬규 의원

 

철길숲 일부구간 우범지대 전락

획기적 투자로 옛 명성 되찾아야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포항 철길숲과 관련해, 용흥·우창동 구간에 획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포항철길숲은 2015년 4월 부산과 포항을 잇던 동해남부선 포항도심구간이 폐선되면서 추진됐으며, 조성된 이후 포항시 미관과 정주 여건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시민들의 일상적 휴식 및 복합문화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옛 포항역을 기준으로 대잠·효자 쪽 구간에 비해 용흥·우창동 쪽 구간은 상대적으로 커뮤니티 공간이나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더욱이 포항 철길숲 1차 구간 중, 일부 구간은 안전시설물 설치조차 부족해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등 산책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할 때, 포항시에서는 포항철길숲 1차 구간 및 용흥·우창동 지역에 대해 노후시설물 보수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가미한 녹지공간을 더욱 확대해 다른 구간 철길숲과의 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할 것이다.


먼저 이를 위해 옛 포항역지구 도시개발사업 중 2지구 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시설공단이 소유하고 있는 1지구(3만5천㎡) 사업지역에 대해서도 다양한 활용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1지구 사업지역을 시가 직접 임대해 포항 철길숲과 연계한 공원·광장 등 주민휴식 및 문화공간을 마련하고, 일부는 주차장 등의 수익사업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을 제안한다.


또한 현재 철길숲으로 조성된 용흥·우창동 구간 중, 겨우 걷는 길 정도의 기능만 하는 일부 구간에 대해서도 주민 편의시설은 물론 지역의 옛 명성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가미해야 한다. 추가로 북구지역 사업구간을 더욱 확대해 구도심이 녹색 생태도시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획기적인 투자를 제안한다.

 

△‘차’선거구(오천) 더불어민주당 박칠용 의원


힌남노 피해원인 주민의견 분분

태풍피해·조사특별위 구성 요청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현재까지 대부분의 응급복구는 이뤄졌지만 지금 피해가 큰 오천읍을 중심으로 태풍 피해의 원인이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냐 아니면 고향의 강 사업으로 인한 친수공간 조성으로 인한 인재이냐의 문제로 주민들의 의견이 분분하고, 피해지역 대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주민소통방’을 중심으로 냉천 범람의 책임소재를 도출하는 과정에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그 결과를 토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포항 냉천 유가족협의회’는 인명 피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국회를 방문해 상복 시위를 하며 포항시 의회동에 천막시위를 시작했고, 오천읍 용산천 피해 주민들도 자연수로 변경의 책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듣고 있다.


그리고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냉천 범람과 인명 피해에 대해 책임 소재를 수사 중으로, 포항시 집행부 일부 부서도 이와 관련해 압수수색 등 조사를 받은 것도 사실이다.


상황이 이런데 시민의 대의기관인 포항시의회가 수사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주민들의 진상 규명과 피해보상 목소리를 외면할 수는 없다.


이에 지난 임시회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논의된 ‘포항시의회 힌남노 태풍 피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포항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하천전문가·수리전문가·피해주민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면밀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시민들이 똑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자연재해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해야 하며, 더불어 정당한 피해보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에도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라’선거구(죽도·중앙·양학) 국민의힘 안병국 의원

 

최시형 선생 역사적 가치 재조명

기념관 건립 등 관광자원화 필요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관광 자원화할 필요성이 있다. 포항에 터를 잡았던 해월 최시형 선생은 동학 초대 교주인 최제우 선생이 동학을 포교하기 시작한 이후 그 문하에서 가르침을 받았고, 경상도 각지를 순회하며 포교 활동을 벌였다. 동학의 도통을 이어받은 후에는 위정자들로부터 탄압받아 위축돼가던 동학의 재건에 힘썼다.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의 제2대 교주인 최시형 선생의 노력 덕분에 봉건적 압제와 착취, 그리고 제국주의 세력의 정치적·경제적 침략에 시달리던 농민들의 투쟁과 저항을 결집해 전국적인 혁명으로 발전하게 됐다. 이렇듯 최시형 선생은 전국을 누비며 동학 교단을 정비하고, 만민평등사상을 전파해 동학 농민운동의 토대를 만든 역사적 인물이다. 일제강점기 많은 독립운동가의 스승이자 근대 애국지사였고 한국 근대사와 관련한 역사적·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기도 여주시 해월 최시형 선생의 묘가 지난해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이러한 해월 최시형 선생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해 그를 포항의 역사적 인물에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인물로 부각해야 한다.


포항은 동학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관광지이며 신광면·마북리·기일리·검등골·흥해매산은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우리 스스로 적극적으로 부각시켜 관광 경쟁력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 이에 포항시에서 해월 최시형 선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강연회 및 심포지엄 개최, 기념관 건립 등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주길 촉구한다.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인내천(人乃天)의 존귀한 정신은 포항의 비전과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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